1907년 부산 태생으로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운 뒤 1928년 후반 조선미술전람회의 특선작가로 활동했다. 이후 이토 오큐(伊藤應九)로 창씨개명한 뒤 일본인 화가로 활동하면서 제국미술전람회(帝國美術展覽會), 광풍회(光風會) 등 일본 유력 미술전람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1907년 9월 13일 아버지 임춘화(林春和)와 어머니 김복덕(金卜德)의 4남 2녀 중 3남으로 부산에서 태어났다. 처음 일본과 부산을 오가며 그림을 배우다가 1928년 제7회 조선미술전람회 서양화부에 「우에노 공원(上野公園)」으로 첫 입선하면서 화단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934년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주금(奏琴)」이 특선을 수상하고 이듬해 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토시코의 상(俊子の像)」이 조선총독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1936년 일본 여성과 결혼한 뒤 이토 오큐(伊藤應九)로 이름을 바꾸고 일본으로 귀화했다. 1937년 제16회 조선미술전람회부터 일본인 이름으로 작품을 출품했으며 이후 일본에서의 활동도 활발하여 1932년 제국미술전람회(帝國美術展覽會)에서 첫 입선을 차지한 뒤 이후 광풍회(光風會), 괴수사(槐樹社), 1930년협회, 중앙미술전 등 일본의 유력한 미술전람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1943년 한국과 일본의 미술인들이 결성한 친일미술단체인 단광회(丹光會)에 참여하여 징병제 실시를 기념하는 공동작품 「조선징병제실시기념화」를 함께 제작하였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각종 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화업을 이어나갔다. 이후 일본에서 활동하며 각종 전람회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화업을 이어나갔다.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미술 부문에 포함되었다. 사진작가 임응식(林應植)이 그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