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

현대문학
작품
이문열이 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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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이문열이 쓴 장편소설.
내용

D시 경찰서에 재직 중인 남경호 경사는 영생 기도원에서 벌어진 민요섭 살인 사건을 맡는다. 남경사는 민요섭이 살던 집에서 민요섭의 노트를 발견하면서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민요섭의 추종자가 조동팔이며 바로 이 인물이 범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김동욱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했지만 결국 그 정체가 밝혀진 조동팔은 민요섭이 신을 배반했기에 살인하게 되었다고 남경사에게 실토한다.

민요섭의 노트에는 예수에 회의를 품은 전설적인 인물 아하스페르츠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민요섭은 자신의 기독교 비판을 정당화하기 위해 외경에 전해져온 전설적인 인물인 아하스페르츠를 사람의 아들로 재창조한 것이다. 이처럼 기독교 비판을 통해 새로운 신앙을 모색한 민요섭은 어린 시절부터 기독교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인물이다. 신학교에 입학해 주변의 촉망을 받던 민요섭은 종래의 기독교가 인간들의 비참과 고통에 대해 무능하다고 회의하며 기독교를 버리고 방황한다. 민요섭의 기독교 비판을 행동으로 옮기는 인물이 민요섭의 분신인 조동팔이다. 그는 자기 집을 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등, 다소 일탈된 방법에 의지해서라도 정통 기독교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민요섭은 조동팔이 극단적으로 일탈하자 결국 자신이 버린 기독교로 되돌아가게 되고, 이로 인한 갈등으로 조동팔은 민요섭을 살해하기에 이른다.

의의와 평가

종교의 타락이 깊은 부조리한 현실을 배경으로 추리소설과 액자소설의 형식을 빌려 진정한 종교의 역할과 의미를 탐구하는 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시적인 문체와 낭만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로 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고찰함은 물론 종교인들의 내면적 심리와 갈등을 심층적으로 천착하고 있다

참고문헌

『현대한국소설사』 ( 이재선, 민음사, 1991)
『문학의 위족』 ( 이남호, 민음사,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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