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창록(慕昌祿)은 모창배(慕昌拜)라고도 한다. 말갈계 발해인으로서 발해 문왕 시기 관리였다.
771년(발해 문왕 34) 6월, 청수대부(靑綏大夫) 일만복(壹萬福)이 일행 325명과 함께 일본에 사신으로 갈 때 부사(副使)로서 수행하였다. 같은 해 12월에 일본 수도에 들어가, 772년 정월 방물(方物)을 전하고 일본으로부터 정4위하를 제수받았다. 그해 9월에 귀국하기 위해 뱃줄을 풀고 바다에 들어섰는데 폭풍을 만나 능등(能登)에 표착하여 복량진(福良津)에 머물렀다.
773년 2월 을축일에 발해 부사 모창록이 세상을 떠나니 일본 조정이 사신을 보내 조문하고 종3위를 추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