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년(현종 20) 8월 요(遼)의 동경(東京, 오늘날의 遼陽) 관하에 있던 발해 시조 대조영의 7대손(혹은 11대손)으로서 당시 동경사리군상온(東京舍利軍詳穩)의 직위에 있던 대연림(大延琳)이 발해부흥운동의 일환으로 흥국요(興遼國)을 건국하였다. 대경한(大慶翰)은 대연림이 세운 흥요국의 관리였다.
대연림은 당초 여진(女眞)의 호응과 고려와의 공동작전을 통한 반거란항쟁을 기대하였다. 이에 건국 직후인 1029년 9월 초 고길덕(高吉德)을 고려에 보내 건국을 알리고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어서 대경한이 영주자사(寧州刺史)의 신분으로 1030년 7월 을축일에 흥요국행영도부서(興遼國行營都部署) 유충정(劉忠正)의 표문(表文)을 가지고 와 고려에 원조를 청하였다.
그러나 흥요국은 고려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요양성이 함락당하면서, 같은 해 9월 거란에 진압되어 멸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