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에네켄 농장은 멕시코 유카탄(Yucatan) 일대에 있는 해외한인 관련 농장이다. 1905년에 멕시코로 이민을 온 한인들이 생계를 잇기 위해서 일하였던 농장으로, ‘에네켄 아시엔다(henequen Hacienda)’라고 부른다. 에네켄은 용설란과의 식물로, 노끈, 밧줄, 해먹, 가방, 기타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섬유의 원료이다. 밀을 포장하는 포대용 굵은 밧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19세기 중반부터 농장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멕시코에 이주한 한인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노동하였으므로, 멕시코 한인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
멕시코 유카탄(Yucatán) 일대에 있는 해외한인 관련 농장. 노동시설.
개설
역사적 변천
멕시코의 에네켄 농장은 19세기 중반부터 형성되었다. 당시 미국의 곡물회사인 맥 코믹사(McCormick社)가 말 대신에 기계로 움직이는 수확기를 발명하면서 밀의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생산된 밀을 포장하는 포대용 굵은 밧줄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였다.
자연히 노끈 제작에 필요한 에네켄은 멕시코 최대의 수출 상품이 되었고, 원래 목축업이 흔하였던 유카탄 반도에 점차 대규모 에네켄 농장이 들어섰다. 아울러 식민지 시기 이후 대토지 소유자와 그의 후손,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신흥부자들은 에네켄 농장을 소유하면서 에네켄 재배를 주도하였다.
내용
1906년에 유카탄주 대농장의 주인이었던 라파엘 페온이 유카탄주 지사에 보낸 보고서(Informe del señor Rafael Peón al Gobernador de Yucatán)를 보면, 당시 유카탄주의 16개 구역 가운데 14개 구역에는 모두 32개의 농장이 분포하였다.
한인들은 이들 농장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일하면서 에네켄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유카탄주 북동쪽의 우눅마(Hunucmá) 구역, 막스카누(Maxcanú) 구역, 테막스(Temax) 구역 등지의 농장에서 주로 일하였다. 이 3개 구역에서 일하였던 한인 노동자는 멕시코 전역에서 활동하였던 한인 노동자의 약 68%에 이르렀고, 56.7%인 591명의 한인들이 라파엘 페온 집안에서 경영하는 에네켄 농장에서 일하였다.
한인들은 하루에 2,500개 정도의 에네켄 잎을 자르고 에네켄 밭의 풀을 제거하였는데, 유카탄 지역이 무덥기에 주로 새벽에 일어나 일하곤 하였다. 1909년에 4년 동안의 계약 노동을 마친 한인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멕시코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졌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유카탄 에네켄 산업의 역사적 조망─멕시코 혁명 전후시기를 중심으로」(서성철, 『중남미연구』33-1, 2014)
- 「호세 산체스 저,『회상』의 서지적 검토와 멕시코 한인이민」(서성철,『스페인라틴아메리카연구』7-1, 2014)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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