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무가 ()

성주풀이 / 액막이
성주풀이 / 액막이
민간신앙
개념
성주신의 내력을 일련의 줄거리로 풀어내는 종교음악. 성주거리 · 성주본가 · 성주풀이 · 성주축원 · 성주가 · 옥황상제푸리 · 마지뜨는말.
이칭
이칭
성주거리, 성주본가, 성주풀이, 성주축원, 성주가, 옥황상제푸리, 마지뜨는말
정의
성주신의 내력을 일련의 줄거리로 풀어내는 종교음악. 성주거리 · 성주본가 · 성주풀이 · 성주축원 · 성주가 · 옥황상제푸리 · 마지뜨는말.
개설

일명 황제푸리라고 한다. 『삼국유사』에서 단군은 산신이 되어 각 가정에 내려와 성주가 되었다라고 하는 데서도 알 있듯이 성주는 곧 단군을 지칭한다. 성주무가를 셩조축원[成造祝願], 황졔푸리[黃帝讚歌], 성주거리, 성주본가, 성주풀이, 성주축원, 성주가, 옥황상제푸리, 마지 뜨는 말[成造祝詞] 등으로 불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도 성주는 황제를 뜻하는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황제라는 용어는 제국(帝國)의 호칭인데 특히 중국에서 진(秦)나라 시황제(始皇帝) 이 후부터 청 때까지 널리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대한제국기에 쓰였다. 한편, 성주 근본을 거슬러 올라가면 단군이 존재한다. 단군은 한민족을 세운 민족의 시조이며 그 위치는 황제(皇帝)이다.

연원 및 변천

성주(城主) 호칭은 지방에 따라 성조(成造), 성주대감, 성주조상, 조상하나씨, 성주귀신, 성주할배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도 성조(成造)라는 용어가 쓰이는데 그 내막은 다음과 같다.

1927년 이능화의 『조선무속고(朝鮮巫俗考)』에 “개유성조가사지의(蓋有成造家舍之意)”라 하여 성주가 가사를 조성한다는 뜻의 성조(成造), 즉 집을 짓는 신으로 쓰여 졌고, 홍석모(洪錫謨, 1781∼1857)의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서도 “10월 상달 무당으로 하여금 성조신을 맞이한다(人家以十月上月 激巫迎成造之神).”라고 하였다. 전승 현장에서는 성주라고 하지만 위와 같이 기록에서는 ‘成造’라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이다. 이는 성주 직능이 ‘집을 조성하는 신’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칭은 성주이다.

내용

성주신가가 학술적으로 다루어진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에 손진태가 조사하여 발간한 『조선신가유편(朝鮮神歌遺篇)』와 1937년 일본인 아카마츠 지조(赤松智城)와 아키바 다카시(秋葉隆)가 발간한 『조선무속의 연구(朝鮮巫俗の硏究)』이다. 해방된 이후 70년대부터는 무속현장 조사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여러 편의 보고서가 나왔다.

주요 내용은 먼 옛날 인간에게 집이 없었던 시대 하늘에서 천신이 내려와 인간에게 집 짓는 법을 일러주고 인간들을 보살펴준 후 집안의 평안과 재수를 담당하는 가택신으로 봉안되어진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즉 인간을 위해 하늘에서 땅으로 하강한 성주가 인간을 교화하고 가택신으로 좌정하였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주신가의 형성 동기, 진행 과정, 종막 등은 천신숭배사상 구조를 갖추고 있는 단군신화와 동일한 계통의 것이다.

현황

성주는 집 또는 마을을 지키고 보호하는 신으로, 집을 새로 짓거나 옮기게 되면 성주를 새롭게 모시게 된다. 집안에 아이가 출산하거나 또는 사람이 죽게 되면 성주가 떠나고, 천재지변이나 화재를 입어도 성주가 자취를 감추는데, 이러할 때에는 성주를 다시 모시게 된다. 이러한 특별한 상황이 아닐지라도 각 가정에서는 매년 안택굿을 하여서 새 성주 모시기를 한다. 그러나 집안에 초상이 나서 상문부정이 끼거나 산모로 인해 피부정이 끼면 성주굿을 못한다.

성주 받을 사람은 초년성주 서른일곱, 중년성주 마흔일곱, 말년성주 쉬흔일곱이라 하여 나이 끝수가 일곱에 해당하여야 한다. 이는 성주가 칠성신앙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그리고 성주굿은 가을부터 겨울사이에 해야 하며 봄이나 여름에 하게 되면 대주가 바람나게 된다고 믿는다. 한편, 마을에서도 마을과 마을주민들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 때가 되고 시가 되면 대동행사를 개최하여 새 성주를 모신다.

성주모시기 의례는 성주대를 내리는 것부터 시작한다. 성주대는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동쪽으로 뻗은 상솔가지를 꺾어 만든다. 상 위에 쌀 한말과 오곡 곡식을 갖추어 차리고 성주시루에는 광목 한필로 감싼다.

무당이 제금을 치면서 성주대 내리기를 청한다. 악사석에서는 장구를 치면서 무악연주를 한다. 무녀가 ‘살아 앉아 오신 군웅 삼살 받아 오신 군웅 어마군웅 백마군웅 업성주님 복성주님 와가는 대가성주님 대활례 설설히 놀으소사’라고 하면서 축원한다.

대잡이에게 성주대가 내리면 성주상을 앞세워 성주가 지접하고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성주가 있는 방향으로 음식을 던지고서 성주를 안으로 모셔 온다. 막걸리 앙금을 끓여 끈적끈적해지면 여기에 동전이나 종이돈을 넣어서 세 겹으로 접어진 한지를 넣고 앞뒤로 비벼 뒤적이면서 성주옷을 빤다. 성주옷이 깨끗해지면 성주가 지접할 대들보에 붙인다. 이를 ‘성주님 올라 가신다’라고 하고 참관자들은 눈을 감아 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사람들이 성주 올라가는 광경을 보게 되면 성주가 좌정하지 못하게 된다고 믿는다.

성주가 대들보에 지접하면 대주 밥그릇에 담아 두었던 쌀을 세 번 집어서 뿌리며 ‘천석이요 만석이요 억 만 석이요’라고 외친다. 성주가 좌정하는 대들보는 집을 받치고 있는 들보로써 그 아래 공간은 대청마루이다. 대청마루는 집 공간의 중심이며 가정의례를 비롯한 결혼, 제사 등을 치루는 신성한 곳이다. 사람이 잉태하여 먹고 자라는 곳은 안방이지만 생을 마감하고 조상이 되면 대들보가 서 있는 대청마루로 옮겨져와 후손들 제사를 받게 된다.

참고문헌

『삼국유사(三國遺事)』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조선신가유편』(손진태 편, 동경: 향토연구사, 1930)
『무가문학의 세계』(서대석, 집문당, 2011)
『서울 이태원 부군당굿』(양종승, 민속원 2007)
『조선무속의 연구』(赤松智城·秋葉隆 저, 심우성 역, 동문선, 1991)
『안성무가』(서대석·박경신, 집문당, 1990)
「성주무가」(홍태한, 『한국민속문학사전』, 국립민속박물관, 2013)
「성주」(임근혜, 『한국민속신앙사전-가정신앙』, 국립민속박물관, 2011)
「안성굿의 성주신」(임근혜, 『한국의 가정신앙』, 민속원, 2005)
「양종승 소장 〈황제풀이〉필사본」(양종승, 『민속학연구』9, 2001)
「성조무가의 연구」(나경수, 『어문논총』7·8, 1985)
관련 미디어 (1)
집필자
양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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