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삼 ()

민간신앙
인물
해방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서해안 풍어제, 대동굿」 전승자로 지정된 예능보유자. 소리꾼.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09년
사망 연도
2008년
출생지
황해도 해주군 서변면 용당리
목차
정의
해방 이후 국가무형문화재 「서해안 풍어제, 대동굿」 전승자로 지정된 예능보유자. 소리꾼.
개설

서해안 풍어제의 배치기 소리꾼이자 환쟁이다. 1987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로 인정된 뒤, 2005년에는 명예보유자가 되었다.

생애

1909년 음력 12월 7일에 황해도 해주군 서변면 용당리 포구에서 출생하였고, 1930년에 임음전(林音全)과 결혼하여 1남 3녀를 두었다. 임음전은 뒤에 신내림을 받고서 무당이 되었는데, 몸집이 커서 ‘도라무깡 만신’이라고 불렸다. 안승삼은 젊을 때부터 뱃일에 종사하면서도 소리를 잘하였는데, 마을의 굿판이나 놀이판에 참여하여 흥을 돋우곤 하였다. 6·25전쟁 때 인천으로 옮긴 뒤에도 서해안 굿판에서 황해도 굿 배치기 소리꾼과 환쟁이로 활동하였다가 2008년에 사망하였다.

활동사항

6·25전쟁 때 인천에 사는 화공(畵工) 박영길(朴永吉)에게 화공일을 배웠다. 당시 박영길은 환을 꾸미는 일은 물론 꽃일과 굿에 필요한 여러 신구(神具)를 제작하는데 일가견을 가져 황해도 만신들 사이에 널리 알려졌다. 또한 그의 부인 이씨도 황해도 굿의 신복(神服)을 제작하였는데, 굿 장구도 연주하면서 황해도 무속계에서 주로 활동하였다. 자연히 안승삼은 굿판 전반에 관한 일을 배웠고, 박영길이 사망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황해도 만신들을 대상으로 화공일을 하였다.

안승삼은 어려서부터 소리를 잘 하였으므로, 인천에 살면서도 황해도 만신들이 주관하는 배연신굿이나 대동굿에 참여하여 배치기 소리를 하였다. 1987년에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자, 그동안의 경력이 인정되어 배치기 소리와 굿청 장식을 담당하는 예능보유자로 인정되었다. 그 뒤 2005년에 명예보유자가 되고서 은퇴하였다. 그의 화공일은 아들 안정모(安貞模)와 며느리 김숙자(金淑子)에게 전승되었는데, 현재는 안정모의 아들이 꽃일을 잇고 있다.

황해도 무속에서 무신도(巫神圖)를 제작하고 신화(神花)와 신구 등을 만드는 사람을 ‘화공’, ‘환쟁이’이라고 부른다. 안승삼은 신령이 꽃으로 강림하고 꽃의 움직임으로 신령 강림을 인식한다고 하여, 무속에서 사용되는 꽃을 모두 ‘신명꽃’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황해도 무속에서 꽃은 단순하게꽃병에 꽂는 것이 아니라 신령 앞에 진설(陳設)한다고 말하면서, 이 꽃은 좋지 못한 액운(厄運)을 소멸하는 영험의 꽃이라고 한다. 화공 안승삼의 솜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은 수팔연[水波蓮]이다. 수팔연은 색상에 따라 5색으로 만든 장군꽃과 백색으로 만든 칠성꽃이 있다. 안승삼은 성품도 좋은데다가 그가 만든 수팔연은 섬세하고 정교하여 황해도 무당 가운데 그의 꽃을 사용하지 않은 무당이 없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늘 일손이 밀리곤 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황해도 굿에 쓰이는 종이 신화와 신구의 종류, 형식, 상징성 고찰」(양종송,『한국무속학』13, 2006)
「서울굿의 신화」(양종승·최진아,『한국무속학』4, 2002)
「화공 배문일의 무화와 무구」(양종승,『민속소식』3, 1995)
「무속신앙과 꽃」(양종승,『중앙일보』, 2005.1.28.)
집필자
양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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