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들의 단결과 함께 독립운동에 기여한 대표적인 한인 잡지이다.
1918년에 멕시코의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메리다지방회(Mérida地方會)에서 멕시코 한인의 단결력을 높이고 여러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서 제1권 제1호를 발간하였다. 1919년 7월까지 월간(月刊)으로 제7호가 간행되었지만, 그 뒤 언제까지 연이어 발간하였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멕시코 한인 사회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폐간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민보』1918년 12월 19일자에는「멕시코 회원의 처음 발간하는 잡지」라는 제목으로, “멕시코 메리다에 국민회 회원들은 국민회의 단결력을 굳건히 하며 동포의 지식을 넓히기 위하여『단계』라는 잡지를 처음으로 발간하였다. 그 체제가 정밀하니 가히 멕시코 동포의 사상을 대표할만한 잡지이다”고 발간 목적을 밝혔다. 또한『신한민보』1919년 7월 8일자에도「단계 제7호의 새 면목」이라는 기사에, “멕시코 메리다 지방에서 간행하는 월보『단계』제7호가 본사에 도착하였는데, 그 면목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내용이 풍부하며 멕시코에 재류하는 동포들이 우리 독립운동에 대하여 각 방면으로 활동하는 진상이 그 가운데 기록되었다”고 보도하였다. 이 잡지에는 1919년의 3·1운동을 계기로 멕시코에서 일어난 여러 독립운동 상황이 자세히 실렸다. 다만 간행된 잡지가 현재 전하지 않기 때문에, 체제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
이 잡지는 멕시코 한인이 처음으로 간행한 월간 잡지로, 중남미 일대에 거주하였던 한인들의 단결과 함께 독립운동에 기여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