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릭호는 1885년에 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건조된 총 4,206톤, 길이 420.3피트, 폭 42.4 피트, 깊이 29.6피트의 기선이다. 1885년부터 1904년까지 미국 동서양기선회사(Occidental and Oriental Steamship Co.)가 전세를 내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홍콩(香港)을 정기적으로 취항하였다. 1905년 태평양기선회사(Pacific Steam Navigation Co.)에 매각되어 배의 이름도 캘라오(S. S. Callao)로 바뀌어 남미노선에서 취항하였다.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 이민자 제1진을 태운 일본우선회사 소속의 겐카이마루(玄海丸)가 제물포항를 출발하여 12월 24일 일본 규슈(九州) 나가사키(長崎)에 도착하였다.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은 나가사키항에서 이민자에 대한 신체검사를 실시하였는데 19명이 탈락하고 남자 56명, 여자 21명, 13명의 아이들과 12명의 유아들, 모두 102명이 동서양기선회사의 갤릭호를 탔다.
하와이의 첫 번째 한인 이민자들은 1903년 1월 2일 나가사키를 떠나 요코하마(橫濱)를 거쳐, 1903년 1월 12일 밤 자정 가까이 되어서 호놀룰루 외항에 도착하였다. 하와이 이민자 제1진은 다음날 새벽 호놀룰루항에 입항하여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8명이 탈락하였으며, 이들의 부양가족 8명을 합쳐 모두 16명의 입국이 허락되지 않았다.
갤릭호는 1885년에 건조된 4,206톤의 기선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홍콩 사이를 정기적으로 취항한 기선으로 하와이로 이주하는 한인 제1진을 실고 간 이민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