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자경이 2006년에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1905년에 멕시코 이민이 시작된 배경부터 100주년인 2005년까지 한인의 역사를 총정리하였다.
책의 부제는 ‘에네켄 가시밭의 100년 오딧세이’로, 멕시코 한인 이민 100주년기념사업회에서 간행하였는데, 상하 2권의 총 19장으로 구성되었다. 상권은멕시코 이민 배경에서 메리다지방회(Mérida地方會)의 결성과 활동까지 모두 8장으로 이루어졌고, 하권은 묵경지방회(墨京地方會)부터 쿠바 이민사까지 총 11장으로 구성되었다.
상권은 1장 20세기 초 멕시코의 정책방향과 채무노예제, 2장 이민모집과 송출의 불법성, 3장 이민금지법의 배경, 4장 국내외 구출작전, 5장 멕시코 소수민족 이민사, 6장 노예로 팔려간 땅, 7장 메리다 그 녹금의 땅, 8장 메리다 지방회 등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하권은 9장 묵경 지방회, 10장 오학기나 지방회, 11장 프론떼라 지방회, 12장 고앗사꼬알고스 지방회, 13장 땀삐꼬·베라끄루스 지방회, 14장 시와 노래 모음, 15장 숭무학교 설립과 폐쇄, 16장 안창호 방문과 북미실업주식회사, 17장 멕시코 한인 1세와 후예들의 종교 현상, 18장 띠후아나 지역, 19장 쿠바 이민의 갈등과 문제점들 등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하권 마지막에는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중앙총회 인구 조사 축약본과 연표 등이 부록으로 실렸다.
1장부터 4장까지는 한인들이 멕시코로 이민을 온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 멕시코 이민정책이나 일본 외무성과 대륙식민회사의 한국 이민 관련 사항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5장은 멕시코 이민 현황을 밝히기 위해서 다른 소수 민족 이민사를 다루었으며, 6장과 7장은 유카탄의 에네켄 농장을 서술하였다. 8장부터 18장까지는 멕시코와 쿠바 지역의 대한인국민회의 지방회와 한인 사회를 정리하였고, 19장에서는 쿠바 한인 이민사를 모두 정리하였다.
이자경은 1998년에『한국인 멕시코 이민사』(지식산업사)를 출간한 멕시코 한인 이민사의 개척자이다. 그는 멕시코 한인 이민 100년을 맞아 멕시코 한인의 자취를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후세에 알리기 위해서 이 책을 발간하였다. 한인의 국외 이민사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책 가운데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