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불교용어를 숫자로 나열하여 그 뜻을 풀이하였다. 원(元) 나라의 서암 가수(西菴可遂)가 1365년(고려, 공민왕 14) 경에 편집한 판본이 있는데, 이를 저본으로 하여 명나라 행심(行深)이 보충하여 편집한 것이다. 2009년 2월 9일에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500년(연산군 6)에 가야산 봉서사(鳳栖寺)에서 간행한 것인데, 이때 경판이 현재 해인사에 보관되었다.
1427년(세종 9)의 서(序)와 천태범고가 1387년(고려, 우왕 13)의 중편 때에 쓴 『중편현수법수서』가 있다. 권말에는 등곡(燈谷)의 발(跋)과 '합천지 가야산(陜川地伽倻山) 봉서사 개판(鳳栖寺開板)'이라고 간기가 새겨져 있다. 조선 후기에 찍어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사주단변이고, 계선이 없다. 반엽에 행자수가 일정하지 않고, 판심은 내향흑어미로 되어 있다.
1500년(연산군 6)에 가야산 봉서사에서 판각한 당나라 현수법장이 저술한 불교용어를 숫자별로 나열하여 엮은 불교 사전이다. 권말에는 1500년(연산군 6)에 해인사에 주석했던 등곡의 발문이 실려 있다.
1500년(연산군 6)에 간행한 현수법장의 불교용어 사전으로 해인사에 비록 목판이 있고 후쇄지만, 현수 법수가 다양한 형태의 판본으로 유통되었음을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