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 214.5㎝, 가로 223.1㎝ 크기의 비단 바탕에 불보살을 외호하는 신중들의 모임을 그렸다. 2010년 4월 5일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9세기 신중탱의 일반 구성을 하고 있다. 신중탱의 주존인 범천과 제석천, 위태천이 역삼각형의 구도로 자리하였고, 주위의 성중들은 좌우대칭으로 자리하였다. 성중들은 크게 천녀와 천동, 성군, 장수들 이렇게 삼분할 수 있다. 범천과 제석천 좌우는 천녀와 천동들의 자리이다. 천녀들은 주로 번을 들었고, 천동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과일을 들었다.
그 아래로 성군들이 일렬로 서 있는데 성군은 넷이고 선인 하나, 용왕 하나이다. 선인은 삼장탱 도상 가운데 천장보살 모임에서, 용왕은 지지보살 모임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된다. 성군을 다양화한 하나의 방식이다. 맨 아래는 위태천과 그 권속들인 신중들이 모두 칼을 들고 서로를 쳐다보고 있다. 위태천의 키는 신중들의 두배로 위풍당당하다. 신중들이 들고 있는 칼을 다양하게 하였고, 갑옷도 다르고 문양도 풍부하다. 붉은 색과 녹색이 기본이고, 푸른색도 군데군데 사용되었다. 상호도 우수하고 표정도 다양하다.
화면에 너무 많은 성중들을 넣은 것은 19세기 후반 신중탱 흐름에서 피할 수 없는 양식화의 모습이다. 불영사 신중탱을 그린 우두머리 스님 의운 자우(意雲 慈友)의 불화는 1859년(철종 10)부터 1868년(고종 5)까지 통도사, 불영사, 은해사 등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