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미주 법인이 1974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한국의 중앙 일간지이다. 현재는 6개 직영 지사와 8개의 대리점에서발행되고 있다.
1974년 9월에 한국일보, 동아일보에 이어 세 번째로 중앙일보 미국 지사인 로스앤젤레스 지사가 설립되었다. 초대 편집국장은 이선주가 맡았고, 한국의 본사에서 김건진 특파원이 파견되었다. 이 지사에서는 11월 18일에 한국의 중앙일보와 미주 판을 합쳐 8면의 미주 중앙일보를 발행하였다.
1975년 7월에는 뉴욕 지사가 설립되었는데, 한국의 중앙일보에 미주 판 4개면, 광고 등을 합쳐 18면으로 미주 중앙일보를 발행하였다. 이후 중앙일보 미국 지사는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어, 1979년에는시카고 지사, 1985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지사, 2001년에는 워싱턴DC 지사, 2007년에는 애틀랜타 지사 등이 설립되었고, 시애틀·텍사스·토론토·밴쿠버 등지에는 대리점이 개설되었다.
1977년에는 미국의 한인 언론 최초로 안내 광고란을 신설하였고,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에는 컬러인쇄 윤전기를 도입하여 컬러신문 시대를 열었다. 그 뒤미주 법인에서는 1996년에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제작하였고, 2004년에는 자매지인 일간 스포츠 USA를 창간하기도 하였다. 2009년부터는 기존 신문의 72%의 크기인 베를리너판(Berliner format)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전자신문이 함께 발행되고 있다. 현재 미주 법인에서는 중앙방송(JTBC), 조인스 아메리카(JOINS AMERICA)와 함께 모바일 사이트, 모바일 방송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미주 중앙일보의 영문 이름은 ‘더 코리아 데일리(The Korea Daily)’인데, 미국 현지의 뉴스를 담은 로컬신문과 한국의 중앙일보를 실은 한국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행 부수는 22만부에 이른 적도 있지만, 지금은 광고 시장과 독자층이 줄어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7년에 중앙일보 미주 본사를 중앙일보 미주 법인으로 이름을 바꾼 뒤, 현재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직원 대부분은 미국 현지에서 채용하지만, 사장이나 관리 부서책임자는 한국에서 파견하기도 한다.
이 신문은 다른 신문보다 조금 늦게 발행되었지만, 현재 미국 한인 언론 가운데 최대의 연계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안내 광고란 신설, 섹션 신문 발행, 한글 제호와 가로 쓰기 사용, 인터넷 뉴스 서비스 운영, 베를리너판형 도입 등을 통해서한인 언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