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유전체학은 생물 유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유전체란 한 생물체의 세포 속에 포함되어 있는 유전자 전체, 즉 세포핵 염색체를 이루고 있는 DNA의 전체 집합을 의미한다. 유전체학은 유전체를 대상으로 어떤 유전자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은 물론 기능과 네트워크를 유전자 전체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지도 작성, 돌연변이 동물의 생산 및 분석, 질병유전자 원인 유전자 규명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인 참조표준 유전체를 작성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의
생물 유전체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
개설
전사체학은 RNA 발현을, 단백질체학은 단백질을, 대사체학은 대사물질을 각각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이렇게 보면 유전체학은 ‘체학’(-omics)의 하나로서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전체학은 개별 유전자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기보다 유전자 전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법론 상의 혁명적 전환에 가깝다.
유전체학은 특정 유전자의 위치를 알아내는 구조 유전체학과 유전자의 기능과 코딩하는 단백질을 밝혀내는 기능 유전체학, 종간의 유전적 유사성을 통해 구조와 기능을 해석하는 비교 유전체학으로 구분된다. 또한, 유전적 요인과 개인 약물반응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약리 유전체학과 임상 유전체학도 중요한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원 및 변천
1981년에는 인간 미토콘드리아 진핵기관의 유전체 염기서열분석이 완성되었고, 1992년에는 진핵생물의 염색체를 대상으로 한 염기서열분석이 완료되었다. 이러한 결과에 자극을 받아 미국을 중심으로 인간유전체사업이 추진되었고, 2003년에 최종 완료가 선언되었다. 이를 계기로 인간 개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내용
이러한 원리에 따라 인간의 유전자를 모두 밝혀내면 그로부터 생성되는 단백질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어 유전자 진단이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인간유전체사업(HGP)이 진행되었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이는 유전자의 수가 기대치에 훨씬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로 말미암아 개별 유전자의 연구뿐만 아니라 전체 유전체의 구조와 기능,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졌다.
현황
개인별 맞춤의학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집단 차원에서 나타내는 유전형질들의 분포, 유전, 질병 연관성 등을 연구하는 집단유전체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유전체 분석에 초점을 두는 개별유전체학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인 참조표준 유전체를 작성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하에 한국인 참조표준유전체지도제정사업(Korean Standard Reference Genome Map Project)이 진행되었는데, 이는 한국인 참조표준 유전자지도를 작성함으로써 한국인의 특이적 유전체 구조 복원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한국인의 유전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유전변이 분포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한국인 참조표준 유전자지도가 필요하며, 이는 유전체 연구 촉진, 개인 맞춤형 질병 연구, 생명공학 산업 발전 등의 국내 유전체 산업 및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적인 기초 인프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DNA 독트린』(리처드 르원틴, 궁리, 2001)
- "The wholeness in suffix -omics, -omes, and the word om"(Yadav, S. P. Journal of biomolecular techniques, Vol.18 No.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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