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혁명 무용은 항일유격대원들과 인민들에게 혁명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 생활을 보다 전투적이고 낙천적으로 만들어내는 중요한 문화수단의 하나로서 추어졌다.
특기할 무용작품으로는 주체적인 혁명노선과 전략전술 방침을 형상화한 「단심줄」과 「13도 자랑」이 있다. 그 밖에 유격대원들의 무장투쟁과 혁명적 자부심을 그려낸 「무장춤」, 「기병대춤」, 조선인민혁명군과 인민들의 영웅적인 투쟁과 숭고한 사상적 풍모를 통해 그들의 신념과 낙관주의를 보여 준 「붉은 수건춤」, 「재봉대원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나물 캐는 춤」, 「산딸기춤」 등과 같은 인민들의 생활을 형상화한 작품들도 있다.
항일 혁명 시기에 연예대와 아동단 유희대와 같은 문선대가 조직되어 문화공연을 펼쳤는데, 바로 이들에 의해 창작된 무용에서부터 항일 혁명 무용이 시작되었다. 이후 1970년대를 전후하여 「눈이 내린다」, 「키춤」, 「조국의 진달래」와 같은 불후의 명작 무용을 내놓아 혁명 무용의 전형으로 오늘에까지 계승하고 있다.
혁명 무용은 혁명적 내용을 지니는 것으로, 인민들의 정서에 맞고 전투적이며 민족적인 춤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항일 혁명 무용은 군중문화 사업, 선전선동 사업의 중요한 수단으로, 항일 무장 투쟁시기에 유격대원들과 인민들을 민족적 및 계급적 해방을 위한 투쟁에 떨쳐 일어서게 하는 기능을 담당하였다.
항일 혁명 무용은 사상적 내용을 전투적이고도 인민적인 춤동작, 간결하고 생활적인 무용 구도와 독무, 쌍무, 군무 그리고 노래와 춤을 배합한 가무 등의 형식으로 반영해냈다. 그리고 이러한 항일 혁명 무용의 혁명성과 전투성, 인민성과 통속성 그리고 사상예술성과 풍부한 창조적 경험은 북한 무용예술의 역사적 뿌리로, 대를 이어 계승·발전시켜야 할 혁명적 재부로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