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 ( 바위)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영랑호와 울산바위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영랑호와 울산바위
자연지리
지명/지명
문화재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
이칭
이칭
천후산, 울산, 이산, 울산암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기관
문화재청
종목
명승(2013년 03월 11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산 40-0 / 산1-2
내용 요약

설악산 울산바위는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이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서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져 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는 수직에 가까운 기암절벽의 형태로 정상까지 높이만 약 200m에 달한다.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부에 항아리 모양의 구멍 5개가 있다. 명칭에 대해서는 울타리와 같은 모습이어서 울산(鬱山)이라고 하였다는 설과 본래 울산(蔚山)에 있던 바위였다는 설,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 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리는 데서 왔다는 설이 있다.

정의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과 고성군 토성면 사이에 위치한 바위산.
개설

2013년 3월 11일에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서 모두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크고 작은 봉우리까지 고려하면 30여 개의 봉우리가 있다. 정상부에는 항아리 모양의 구멍 5개가 있다. 거대한 바위가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어 동양에서 가장 큰 돌산으로 알려져 있다.

둘레는 약 4㎞에 이른다. 울산바위는 그 자체로도 명승적 가치를 지니지만 멀리서 바라보는 경치도 아주 훌륭한데, 특히 미시령 옛길에서 보는 경치가 웅장하다. 바위 사이로 불어드는 바람소리까지 어우러지면서 청각적 감상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명칭 유래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3가지의 설이 전해진다. 바위가 늘어져 펼쳐진 모습이 울타리와 같이 생겼다는 데에서 울산(鬱山) 또는 이산(離山)이라는 불렀다는 것이 첫 번째이다.

또 하나는 이 바위가 본래 영남지방의 울산(蔚山)에 있던 바위라는 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울산암(蔚山巖)’으로 수록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바위를 통과하는 바람소리가 마치 우는 소리처럼 들려 ‘우는 산’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하면서 울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바위에서 큰 바람소리가 울린다는 의미에서 천후산(天吼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울산바위가 자리하고 있는 설악산은 중생대에 관입한 대보화강암에 의해 만들어진 가장 고도가 높은 석산이다. 특히 울산바위는 화강암의 주1을 따라 발생한 주2주3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지형이다. 바위 아래에 자라고 있는 식생을 제거하면 울산바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이 된다.

이 바위는 주변에 비해 절리의 밀도가 낮아 풍화에 견딜 수 있었다. 울산바위와 같이 주변의 풍화물질이 제거되면서 덩어리 형태의 화강암체로 남아 있는 지형을 '보른하르트(bornhart)'라고 부른다. 울산바위 아래의 계조암과 흔들바위 등지에서는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미지형도 나타난다.

모두 암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는 수직에 가까운 기암절벽의 형태를 보여준다. 울산바위 바로 아래에서 정상까지는 바위 높이만 약 200m에 달하며 아주 가파른 경사를 보인다. 여름철이면 동해에서 만들어진 운해가 자주 몰려오는데, 운해를 막고 선 울산바위의 모습은 마치 큰 울타리를 연상시킨다.

현황

울산바위 정상에서는 대청봉, 중청봉, 천불동계곡, 화채능선, 서북주릉을 아우르는 조망이 아주 빼어나며 동해바다와 속초시 일대까지 전망할 수 있다. 외설악의 팔기(八奇) 가운데 한 곳으로, 속초를 병풍처럼 감싸면서 설악산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되어 있다.

과거에는 철로 만든 808계단을 올라야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2013년에 새로운 코스에 철제 계단을 설치하여 예전보다 오르기가 쉽다. 속초시의 청대산 정상에 오르면 잘 조망할 수 있다. 울산바위에 대해서는 주세붕(周世鵬) · 최연(崔演) · 허적(許積) 등 조선시대의 수많은 문인들이 그 웅장함과 훌륭한 경치를 노래하였다.

울산바위 아래에는 유서 깊은 계조암과 신흥사가 있어 문화적 의미가 더해진다. 계조암에는 사람 혼자서 밀어도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진 흔들바위가 있다.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실경산수화도 여러 편 남아 있어 미술사적으로도 명승의 가치가 크다.

참고문헌

『앵글 속 지리학』상(손일, 푸른길, 2011)
『한국지명유래집』중부편(국토지리정보원, 2008)
문화재청(www.cha.go.kr)
설악산국립공원(seorak.knps.or.kr)
주석
주1

풍화 과정에서 나란히 쪼개진 암석의 규칙적인 틈새 면.    우리말샘

주2

지역에 따라 지표면의 단단한 정도가 달라서 서로 다르게 침식하는 일.    우리말샘

주3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햇빛, 공기, 물, 생물 따위의 작용으로 점차로 파괴되거나 분해되는 일.    우리말샘

주4

강원도 양양군 설악산에 있는 암자. 신라 28대 진덕 여왕 6년(652)에 자장 율사가 창건하였다. 신흥사에 딸린 암자로, 신흥사 북쪽 하늘 높이 솟아 있는 암반 뒤에 서 있다.    우리말샘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