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굴뚝나비 (굴뚝나비)

동물
생물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이칭
이칭
산굴둑나비
정의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개설

1933년에 일본학자 도이(Doi)가 제주도 한라산 표본을 사용해 Satyrus alcyone vandalusica로 처음 기록하였으며, 현재의 국명(각 나라에서 부르는 이름)은 석주명에 의한 것이다. 2005년 3월 17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학명은 Hipparchia autonoe이다.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에 지정되어 있다. 한반도 북부지방의 높은 산지와 제주도 한라산 1,300m 이상의 높은 지대에 국지적으로 분포한다. 산굴뚝나비가 많이 분포하는 국외의 서식지는 몽골의 초원지대이다.

생태

몸길이는 56∼60㎜이다. 날개 아랫면의 흰 띠가 굴뚝나비와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생김새는 다르다. 앞날개 길이는 25∼30㎜이다. 날개 앞면은 흑갈색으로 날개 가운데에서 바깥 가장자리 쪽으로 황갈색의 넓은 띠무늬가 있다. 앞날개에는 2∼3개의 검은 뱀눈 무늬가 있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전체적으로 색이 옅다.

연 1회 발생하며, 5월부터 9월 초에 걸쳐 나타난다. 어른벌레는 7∼8월에 나타난다. 제주도 한라산에서는 7월 말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김의털, 꿀풀, 솔채꽃, 송이풀, 곰취 등의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다. 암컷은 제주조릿대의 줄기나 잎 뒷면에 알을 낳는다. 애벌레 상태로 월동을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함경북도와 한라산 백록담 주변에서만 서식하기 때문에, 과거 한반도가 추웠을 때 제주도의 낮은 곳에서 살다가 차츰 더워지면서 고도가 높은 백록담 주변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남한과 북한에 떨어져 살아가는 이산가족의 슬픔을 간직한 나비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한라산에서 제주조릿대가 번성한 지역의 초본식물이 많이 사라져 가고 있어 산굴뚝나비의 서식환경도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문헌

『국가 생물종 목록집』(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0)
『한반도 나비도감』(백문기·신유항, 자연과 생태, 2014)
『(주머니 속) 나비도감』(백유현 외, 황소걸음, 2009)
『곤충관찰도감』(진선출판사, 2008)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이야기곤충도감』(김성수 외, 교학사, 2008)
집필자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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