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개

동물
생물
딱정벌레목 물방개과의 수서곤충.
이칭
이칭
쌀방개
정의
딱정벌레목 물방개과의 수서곤충.
개설

애벌레와 어른벌레 모두 물속에 사는 수서곤충이다. 동북아시아 고유종이며 국외반출 승인대상 생물자원이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 서식하고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현재는 개체수가 매우 줄었으며, 정서애완곤충으로 활용된다. 학명은 Cybister (Cybister) chinensis이다.

생태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35∼40㎜이다. 물방개과 곤충 중 가장 큰 크기를 가지는데, 유충의 길이도 6∼8㎝에 이른다. 몸색깔은 옅은 녹색을 띠는 검정색으로 딱지날개의 가장자리를 따라 황적색의 무늬가 있다.

종아리마디에는 2개의 큰 가시가 나 있다. 앞가슴배판의 돌기는 끝부분이 뾰족하다. 뒷다리는 1쌍으로 폭이 넓으며 긴 털이 많이 나 있어 마치 배를 젓는 노처럼 물을 차 낼 수 있다. 몸이 매끄럽고 유선형으로 되어있어 물살의 저항을 줄일 수 있다.

연못, 저수지, 농수로와 같은 정수지역에서 관찰이 된다. 수서곤충 및 작은 물고기 등을 포식하고 봄에서 여름 사이에 산란을 하여 바나나 형태의 알을 낳는다. 진화적으로 땅 위에서 살다가 물속으로 들어간 생물로 물속에 있다가 산소가 부족하면 물 위로 올라와 공기방울을 매달고 들어간다.

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으로 애벌레는 배마지막 마디의 숨관으로 산소를 모아들인다. 수변의 흙속에서 번데기 시기를 거쳐 어른벌레로 우화한다. 애벌레 시기는 여름에는 약 45일 정도 소요되고 번데기는 11일이 지나면 우화한다.

물속에서 교미를 하고 수컷이 암컷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암컷의 딱지날개에는 주름이 많다. 반면 수컷 앞다리는 발목마디가 넓어 암컷의 딱지날개를 꽉 잡을 수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시골에서 “물방개는 쌀방개이고, 물땡땡이는 보리방개이다.”라는 말이 전해 온다. 쌀은 보리보다 맛있는 음식으로 인식되며 비슷한 물속 딱정벌레이지만 물땡땡이보다 물방개가 보다 맛난 곤충인 것을 빗댄 말이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에서 물방개를 민약으로 사용한 기록이 나타난다.

더불어, 시장에서는 칸막이로 나눠진 함지에 물방개들을 놓고 수영시합을 시키는 놀이를 즐기기도 하였다. 제주도에서는 물독에 물방개나 개구리를 넣어두면 물이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참고문헌

『국가 생물종 목록집』(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2020)
『산업곤충도감』(박해철 외, 농촌진흥청, 2014)
『하천생태계와 담수무척추동물』(김명철 외, 지오북, 2013)
『딱정벌레』(박해철, 다른세상, 2006)
집필자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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