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장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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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목 물장군과의 수서곤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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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노린재목 물장군과의 수서곤충.
개설

우리나라의 노린재목에서 가장 큰 종이다.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도서 및 해안 지역, 내륙의 습지, 민통선 지역 등에 주로 분포한다. 물에 사는 곤충 중 가장 크고, 마치 장군처럼 물속 생태계의 최상위 권위자이기 때문에 ‘물장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일본, 중국, 타이완에도 분포한다. 학명은 Lethocerus deyrolli이다.

생태

연못, 저수지 등에서 관찰되며, 육식성으로 올챙이, 수서곤충 등을 포식한다. 몸길이는 50∼70㎜이다. 몸체는 폭이 좁고 다소 편평한 장타원형이다. 몸색깔은 황갈색으로 큰 겹눈을 갖는다. 머리는 비교적 작고 광택이 있는 암갈색 겹눈과 손가락 모양의 더듬이가 있다.

앞다리는 납작한 낫 모양의 포획다리로 발달하였고, 앞다리의 발목마디에는 갈고리 모양의 밥톱이 1개, 가운뎃다리와 뒷다리의 발목마디에는 2개의 발톱이 있다. 배 끝에 1쌍의 짧은 호흡관이 나와 있다. 가슴에 비해 배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약 3∼4배 정도이다.

1년 1세대, 또는 2∼3년에 1세대로 월동한 개체는 4월경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하다 6월 말경부터 짝짓기를 한다. 교미 후 암컷은 60∼100개의 알을 한 덩어리로 부들 등의 정수식물에 부착한다. 짝짓기 이후 수초에 낳은 알을 수컷이 부화시기까지 이들을 보살핀다.

알은 약 10일 후 부화한다. 1∼5령 유충까지 약 40일의 성장기간을 보낸 후 성충이 되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작은 물고기나 올챙이 등 다양한 수생생물을 포식하며 생활한다. 번식활동을 끝낸 성충은 대부분 죽지만 일부는 살아남아 서식처 근처의 진흙이나 돌, 낙엽 아래 등 온도변화가 적고 건조하지 않은 장소에서 월동한다.

현황

우리나라에서 물장군은 도시화로 인한 서식처 파괴, 농약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수질오염 등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와 같은 동남아시아에서는 물장군 통조림 제품을 개발하여 식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에서는 물장군의 증식 및 복원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강원도 횡성군에서는 물장군의 방사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특히 물장군이 황소개구리 올챙이를 포식하는 특성이 있어, 외래종 황소개구리 퇴치방안으로 물장군을 증식하는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문헌

『하천생태계와 담수무척추동물』(김명철 외, 지오북, 2013)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www.nibr.go.kr/species)
집필자
김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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