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소금쟁이과 곤충으로 18종이 기록되어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학명은 Aquarius paludum paludum이다. 소금쟁이는 논, 연못, 저수지 등에서 관찰이 된다. 육식성으로 수서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찔러 체액을 빨아 먹는다. 어른벌레로 월동을 하여 봄에 활동을 한다.
물의 표면장력을 이용하여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가끔 불빛에도 날아든다. 수컷은 짝짓기 동안 암컷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더듬이에 있는 갈고리 부속기관을 이용해 단단히 붙잡는다.
암컷은 부유식물의 수면 아래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알, 애벌레, 어른벌레로 이어지는 불완전탈바꿈의 생활사를 가진다. 몸길이는 10∼15㎜이며 암컷이 수컷보다 더 크다. 몸은 짙은 갈색으로 큰 겹눈을 갖는다. 머리에는 V자 모양의 갈색 무늬가 있다. 더듬이의 제1마디는 다른 마디들을 합친 길이보다 길다.
더듬이는 가늘고 짧아서 몸길이의 절반이 안 된다. 앞날개는 장시형과 단시형 모두 나타난다. 날개에는 흰색의 세로줄 무늬가 있다. 배 아랫면은 은백색을 띠고 가운뎃다리와 뒷다리는 매우 긴 편으로 배마디를 넘는다.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등에 지고 파는 소금장수들을 일명 ‘소금쟁이’로 부르기도 하였다. 영어명이 ‘water strider’로 ‘물 위를 걷는 생물’이라는 뜻을 가진다. 하지만, 곤충인 소금쟁이의 의미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소금쟁이의 물 위를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특성을 공학적으로 모방한 자연모사 제품을 만드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