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약 4,700여 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48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많은 종들이 농작물의 해충으로 바이러스병을 옮기기도 한다. 진딧물의 배설물은 식물의 광합성을 방해하고 수목의 미관을 저해한다. 최근에는 진딧물 방제에 무당벌레, 콜레마이진디벌 등 천적곤충을 이용하여 생물학적 방제를 하기도 한다.
몸길이는 5㎜ 이하로 소형이다. 성충은 날개가 있는 유시형(有翅型)이다. 몸색깔은 녹색 또는 갈색 등으로 다양한 편이다. 몸은 전반적으로 둥글고 넓적한 모양이다. 진딧물은 약 2억 8천만 년 전 지구 상에 나타났다고 알려져 있으며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여 살아가는 곤충이다.
불완전변태를 하며 일반적으로 양성생식(兩性生殖)을 하지만, 단성생식(單性生殖)을 하는 종도 있다. 육상에 서식하며 식식성(植食性)으로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고 산다. 군집을 이루는데 군집의 크기는 크지 않고 개미와의 공생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알 상태로 월동을 하고 4월∼5월경에 부화한다.
여름에 날개가 있는 어른벌레로 발생을 한다. 또는 새끼로 태어나 4번 탈피 후 성충이 된다. 일생동안 40∼100마리를 출산한다. 어른벌레의 수명은 약 20∼30일 정도이며 어린 약충에서 어른벌레까지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산림경제(山林經濟)』등 옛 문헌에도 진딧물에 의한 식물 피해에 관한 언급이 나오는 등 현재까지 우리 농경사회에 매우 해로운 곤충으로 인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