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럭조개는 우리나라의 고유종이며 담수성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보호종이다. 패각에 두드러기처럼 작은 돌기들이 많이 나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수심이 깊은 강에 사는 중대형 조개로 길이는 12.85㎝, 높이는 13.83㎝, 너비는 5.39㎝이다. 학명은 Lamprotula coreana (Martens, 1905)이다.
패각은 중대형으로 난원형이며 둥글다. 담수 이매패류 중 가장 두껍고 단단한 패각을 갖는다. 특히 교판이 두껍고, 복연 쪽으로 갈수록 조금 얇아진다. 각피는 황색 바탕에 흑갈색을 띠고 과립상의 굵은 돌기가 껍질의 뒤쪽에 특히 많이 나타난다. 또한, 성장맥은 곱고 세밀하나 성장륵은 불규칙하고 크며, 후배연에서는 거칠게 줄지어 있다.
각정은 앞쪽으로 치우쳐 있고 앞쪽 등선 아래는 직선상으로 배선에 연결된다. 패각 내면은 백색의 연한 자주색이다. 주치와 후측치는 왼쪽 껍질에 2개, 오른쪽 껍질에 주치가 3개, 측치가 1개씩 있다. 주치는 매우 크고 투박하며, 후측치는 좁고 길며 예리하다. 내면은 은백색이다.
수심이 깊은 강 중·상류의 거친 자갈밭, 모랫바닥에 서식한다. 자웅이체이며 10월에서 다음 해 4월에 글로키디움(Glochidium)을 방출하는 동계 산란형이다. 4∼10월에 산란하는 여름형도 있다. 유생은 글로키디움으로 방출되어 납자루와 같은 소형 어류의 지느러미에 일정 기간 부착·기생한 후 유패로 변태한다.
두꺼운 패각 때문에 1960년대 말까지는 진주양식의 핵 또는 단추의 재료로 쓰였다. 두드럭조개의 껍데기를 구슬 모양으로 다듬어 인공핵으로 삽입하고 양식진주를 생산한다.
우리나라에는 금강 및 섬진강에서 서식한다. 2014년에 충청남도 금강 상류 천내습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서식지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인위적인 교란으로 서식지가 축소돼 개체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에서는 2015년에 두드럭조개의 유생 사육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