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개는 황해와 남해로 유입하는 하천의 중류와 하류에 서식하며, 낙동강에도 이입되어 있다. 중국, 타이완, 러시아 등에도 분포한다. 하천과 호수 등에 비교적 흔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조성을 위하여 많은 개체를 호수나 하천에 방류하고 있다. 학명은 Pseudobagrus fulvidraco이다.
전장은 15∼20㎝이다. 체고가 높은 편이다. 등지느러미를 기준으로 등지느러미 앞쪽은 위아래로 납작하고, 뒤쪽은 좌우로 납작하다. 주둥이는 납작하고 넓으며, 아래턱이 위턱보다 짧아 입은 아래를 향한다. 입수염은 4쌍이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의 가시는 크고 단단한데, 가슴지느러미 가시는 안팎으로 톱니 모양의 거치가 있다. 비늘은 없으며, 꼬리지느러미의 뒤쪽 가장자리 중앙은 깊이 파여 있다. 몸의 색깔은 노란색이다. 등 쪽, 아가미 덮개, 몸 측면의 앞쪽·중앙부, 꼬리자루 및 가슴과 복부에 폭이 넓고 긴 검은색의 큰 반문이 나타난다.
모든 지느러미에는 부분적으로 희미한 검은색 무늬가 있다. 유속이 느리고 바닥에 모래나 진흙 등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하류에 서식한다. 야행성이며, 육식성으로 소형 물고기·새우류·수서곤충 등 수중동물을 포식한다. 산란기는 5∼6월이다. 알은 구형으로 황색의 반투명한 분리 침성난이다.
수컷이 산란장을 만들면 암컷이 산란을 하고, 수컷은 알과 부화 자어를 보호한다. 가슴지느러미 가시 끝의 관절을 마찰시켜 소리를 낸다. 만 1년생은 5∼7㎝, 2년생은 10∼12㎝, 3년생은 15∼17㎝까지 성장한다. 매운탕의 재료로 매우 인기가 있으며, 상업적 어획이 이루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