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과에 속하는 물고기로는 옥두어, 등흑점옥두어, 황옥돔 및 옥돔 등 4종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체형이 모두 유사하여 어시장에서는 모두 옥돔이라 부르고 있다. 이 중에서 옥돔이 살에 지방이 많고 가장 맛이 좋아 이들 옥돔과의 대표적인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남해안 일대의 부산, 제주도 등지에 서식하며 일본 중부 이남, 남중국해 등에도 분포한다. 학명은 Branchiostegus japonicus이다.
전장은 약 45㎝이다. 머리와 몸통은 좌우로 납작하다. 머리 뒷부분의 체고가 가장 높고 뒤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머리의 앞쪽은 심하게 굽어 경사가 급하다. 눈은 큰데, 머리의 등 쪽에 치우쳐 있다. 눈의 뒤쪽에 삼각형의 은백색 무늬가 있다.
몸의 색깔은 등 쪽에는 황갈색이고 옆면에는 희미한 홍갈색의 줄이 나타난다. 배 쪽은 더욱 연한 색을 띤다. 꼬리지느러미는 연한 황색이고 5∼6줄의 황색 띠가 현저하다. 수역이 따듯하고 바닥이 모래와 개펄로 이루어진 수심 20∼150m에 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부 해역인 제주도 남쪽 연안에서 주로 잡힌다. 살이 희고 연하며 겨울철에 특히 맛이 있는 고급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적당히 말린 옥돔포는 제주도의 유명한 관광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