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례수지 ()

문헌
1896년 학부 편집국에서 서양인과의 교제 예법을 소개한 교과서. 수신용교과서.
정의
1896년 학부 편집국에서 서양인과의 교제 예법을 소개한 교과서. 수신용교과서.
개설

근대식 학제가 도입된 직후, 1896년 학부에서 편찬한 교과서로 서양인과의 교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서양인의 교제 예법을 상세히 소개한 책이다.

추릉원(鄒淩沅, 생몰 연대 미상)이 편찬한 것으로 알려진 ‘통학재 총서(通學齋叢書)’ 권19를 참고하면, 『서례수지』는 1866년 영국인 존 프라이어(1839~1928, 중국명 傅蘭雅)가 저술한 것을 1886년 상해(上海) 격치서원(格致書院)에서 왕도(王韜, 1828~1897)가 서문을 붙여 간행한 것으로 확인된다. 왕도의 서문에는 예(禮)의 본질과 기능을 간략히 말하였고, 저자의 서문에는 이 책이 1866년 영국인의 풍속을 약론(略論)한 것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고증은 어려운 실정이다.

본서는 이를 한문으로 편역한 것으로 국내에는 소장처가 확인되지 않고, 일본 국회도서관과 하버드대학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1902년 학부에서 중간하였으며, 같은 해 국문본 『셔례슈지』를 신간(新刊)하였다.

편찬/발간 경위

학부에서는 상해의 광학회(廣學會) 도서를 중심으로 몇 종의 한문본 교과서를 편역(編譯)하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공법회통(公法會通)』·『태서신사남요(泰西新史攬要)』·『서례수지(西禮須知)』이다. 본서는 서양인과의 교류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예(禮)의 본질과 교제에 필요한 예법을 소개한 수신서의 일종으로 편찬되었다.

서지적 사항

1896년 학부에서 발행한 『서례수지』는 단국대학교 율곡도서관에 소장된 중간본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단국대 소장본은19장(38쪽) 분량의 신연활자본(新鉛活字本)으로 된 선장본(線裝本)이다. 사주쌍변(四周雙邊)에 반곽(半郭)의 크기는 세로 16.5㎝, 가로 12.2㎝이고, 행자수는 12행 26자이다.

1902년 학부에서는 이 책을 국문으로 번역하여 신간했는데, 이 판본은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52쪽 분량의 연활자본이다. 책 크기는 세로 24㎝, 가로 16.5㎝이고, 행자수는 11행 26자이다.

내용

1896년에 편찬한 『서례수지』는 총설(總說), 결교(結交), 연객(宴客), 배객(拜客), 담서(談敍), 용어(用菸), 의식(衣飾), 취악(取樂), 영사(零事)의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학재 총서의 ‘자서’를 생략하고, 본문을 편역했으며, 통학재 총서의 ‘용연(用煙)’ 대신 ‘용어(用箊)’로 용어를 바꾼 경우도 있다.

1902년에 신간한 『셔례슈지』(국문본)는 한문본과는 달리 한국인이 읽기 쉽도록 번역하였는데, 장의 제목을 의역하거나 일부 내용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바꾼 곳도 있다. 국문본의 장 제목은 ‘총론, 친구 사귀ᄂᆞᆫ 법[結交], 손님을 쳥ᄒᆞ야 잔ᄎᆡᄒᆞᄂᆞᆫ 법[宴客], 친구 찻ᄂᆞᆫ 법[拜客], 친구와 슈쟉ᄒᆞᄂᆞᆫ 법[談敍], 담배 먹ᄂᆞᆫ 법[用菸], 의복 입ᄂᆞᆫ 법[衣飾], 질기ᄂᆞᆫ 일[取樂], 항용 례절[零事]’로 번역하였다.

의의와 평가

근대식 학제와 교육 내용의 선정, 교과서 발행과 근대 지식의 교류 상황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수신·도덕, 동서 문화의 차이, 화법 교육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교재이다.

참고문헌

『셔례슈지』(新刊本)(학부편집국 편, 학부편집국, 1902)
『서례수지』(重刊本)(학부편집국 편, 학부편집국, 1902)
『한국의 교과서-근대 교과용 도서의 성립과 발전-』(이종국, 대한교과서주식회사, 1991)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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