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사 칠성도 ( )

회화
작품
1868년 청도 운문사에서 제작하고 봉안한 불화.
이칭
이칭
운문사 칠성각 부도(雲門寺 七星各 部圖)
작품/서화
창작 연도
1868년(고종 5)
작가
위상(偉相), 봉전(奉典)
소장처
운문사[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운문사길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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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운문사 칠성도」는 1868년 청도 운문사에서 제작하고 봉안한 불화이다.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의 불화로, 경상북도 지역 대표 화승인 응상이 수화승이 되어 청도 운문사에서 제작하고 봉안하였다. 북극성을 여래화한 치성광여래와 일광보살, 월광보살과 함께 북두칠성과 성신들을 여러 화면으로 나누어 그린 각부 형식으로 조성된 칠성각부도 가운데 1점으로 약사유리광여래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미국 경매에서 환수되어 운문사로 이운되었다.

정의
1868년 청도 운문사에서 제작하고 봉안한 불화.
내용

1868년(고종 5) 경상북도 지역 대표 화승인 응상이 수화승이 되어 청도 운문사에서 제작하고 봉안한 불화이다. 각부(各部) 형식으로 칠성여래, 칠원성군을 그린 7점 가운데 약사유리광여래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미국 경매에서 환수되어 운문사로 이운된 이 칠성각부도의 전체 구성은 현재로는 알 수 없으며 나머지 작품들에 대한 소재도 불분명하다.

칠성각부도는 치성광여래와 일광보살, 월광보살 삼존을 그린 중앙 화폭과 그 좌우로 봉안되는 칠성여래와 칠원성군을 그린 개별 화폭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28수(二十八宿)를 비롯한 성신들을 따로 화폭을 마련하여 도설하는 사례도 있어 8폭 이상의 구성으로 조성되어진다.

칠성각부도는 출생한 해에 해당하는 본명(本命)에 따라 각각의 칠성에게 기도하는 본명성수신앙(本命星宿信仰)에 의거해 조성된 불화로 칠성여래와 칠원성군이 짝을 이룬 도상은 16세기 「불설북두칠성연명경」 판화에서부터 그 사례가 나타난다. 칠성각부도 형식의 칠성도는 치성광여래 삼존을 그린 중앙 화폭 1점을 중심으로 좌측에 홀수에 해당하는 칠성도를 우측에 짝수에 해당되는 칠성도를 배열해 봉안한다.

형태 및 특징

세로 129.5㎝, 가로 74.3㎝ 크기의 비단천에 색을 올려 완성하였다. 장방형으로 긴 화면은 칠성여래를 그린 상단과 연화대좌와 칠원성군의 모티프를 배열한 하단, 2단으로 구분된다. 상단 푸른 비단으로 표구된 5폭 병풍을 배경삼아 높은 육계에 두광과 신광을 겸비한 여래가 연화대좌에 결가부좌로 앉아 있다. 접은 다리 위로 올려진 칠성여래의 왼손에는 정병(淨甁)처럼 그려진 약병이 있어 제7 약사유리광여래임을 나타내고 있다.

화면 하부에는 채운으로 묘사된 연지에서 솟아 오른 긴 줄기에서 피어난 청련으로 대좌를 표현하였다. 연꽃 줄기를 중심으로 좌우에 묘사된 인물은 칠성을 중복되는 모티프로 그린 것이다. 향 우측 일월관을 쓰고 홀을 가진 조복(朝服) 차림의 인물과 맞은편 두 갈래로 머리를 묶어 올린 천동(天童)의 모습으로 선과(仙果)를 받들고 있는 동자는 약사유리광여래와 짝을 이루는 파군성군(破軍星君)을 경상형(卿相形)과 동자형(童子形)으로 표현하였다.

화면 하단 중앙에는 화기란을 만들어 묵서로 화승과 제작자, 시주자 등을 기록하였다. 운문사 칠성도를 그린 화승 위상(偉相)은 1860~1870년 경상북도 지역 사찰에서 하은당 응상(應祥)을 나타내는 다른 이름이다. 응상은 19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금어(金魚)대승사김룡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사불산파 화승이다.

의의 및 평가

「운문사 칠성도」는 남겨진 작품이 많지 않은 19세기 중반 칠성각부도이다. 화기가 있어 그림을 그린 제작자와 화승, 후원자를 분명히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인 자료로서 그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한국역대서화가사전』(국립문화재연구소, 2011)
안귀숙, 최선일, 『조선후기승장인명사전』(양사재, 2008)

논문

정진희, 「고성 옥천사 연대암 치성광여래도 도상연구」(『동악미술사학』27, 동악미술사학회, 2020)

언론기사

『연합뉴스』(201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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