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성서들과 성서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여 성서의 번역과 인쇄 및 활자의 활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기독교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교육기관을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다.
1995년 4월 30일 인천 주안감리교회에서 개관되었다. 설립자이자 초대 관장인 한경수 감독은 평생 동안 수집한 각종 성서와 미국 성서수집가 웨이크필드 박사가 기증한 성서를 기반으로 박물관을 조성하였다. 이 박물관은 2009년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로부터 감리교 기관으로 정식 인준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인천광역시에 박물관으로 등록되어 현재 한국박물관협회의 회원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성서박물관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중동과 유럽, 북미와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집한 희귀한 성서들을 소장하고 있다. 또한 한국 기독교 역사의 첫 장을 여는 성서의 한글 번역과 관련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크게 성서관, 유물관, 역사관으로 구분되는 세 개의 전용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전시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 성서관은 구텐베르크 인쇄기를 비롯하여 박물관 소장 1만 5천여 점의 성서가 사해사본에서부터 현대 성서에 이르기까지 시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유물관에는 성서와 관련된 각종 유물과 모형 그리고 중국의 경교와 아프리카 관련 유물 및 구약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필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관에는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 한국기독교의 역사와 관련된 성서 및 성서 번역자, 그리고 한국인 신앙인들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국제성서박물관은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오랫동안 수집된 성서 및 성서 관련 유물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함으로써 다양한 희귀본 성서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관련한 전시관을 별도로 구성하여 주일학교 학생들을 위한 체험의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