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해방 이후 「전북의앉은굿(독경)」 전승자로 지정되었던 예능보유자. 무속인.
개설
생애
집안에는 신을 모시는 사람이 없었지만,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치레를 하였기에, 어머니는 그를 위해서 정성껏 칠성(七星)에게 빌기도 하였고, 영험이 있다는 무당을 찾아 이곳저곳에서 점을 보기도 하였다. 아들을 무당집에 팔아야 오래 살 것이라는 점괘(占卦)를 얻고는, 무당집에 아들을 팔았다.
칠보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법사경을 읽는 것에 관심을 갖고 몰두하여, 때로는 마을에 법사가 들어와 경을 읽는다고 하면 모든 일을 제쳐두고 구경을 갔고, 경을 읽는 법사에 도취되기도 하였다. 또한 집안에서는 봄과 가을에 큰 법사를 모시고 굿을 하였으므로, 자연스럽게 무속신앙에 익숙해지면서, 경을 읽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생각하였다. 1951년부터 정충기 법사에게 독경 학습을 시작하여, 1954년에는 김진철 법사에게서도 학습하였다. 1956년에는 전라북도 일대의 큰 법사로 알려진 김영선 법사의 문하에 들어가 23여 년 동안 호남 독경의 동편소리를 읽혔다. 특히 21살에는 1년 반 동안 판소리 공부도 하였다. 그 뒤 전라북도 남원을 중심으로 큰 법사로 명성을 얻어 활동하면서 왕성하게 무업(巫業)을 펼치다가 2006년에 사망하였다.
활동사항
그의 독경은 김영선에게 물려받은 동편제(東便制)가 특징이다. 여러 경문에 능숙하였지만, 특히 전북 지역 경문 가운데 대표성을 띠는 칠성풀이에서는 최고 경지에 이르렀다. 칠성풀이는 칠성에게 수명장수(壽命長壽)를 기원하고 안가태평(安家太平)을 축원하는 굿거리로, 신내림을 받는 내림굿과 함께 무당이 신령을 대접하려고 봄 · 가을에 택일하여 하는 신굿, 성주를 모시기 위한 안택굿 등 큰 굿에서 행해진다.
참고문헌
- 『전북씻김굿』(이영금, 민속원, 2007)
- 『전북의 무가』(국립남원국악원, 2000)
- 「전북의 독경─칠성풀이 사설자료」(양종송,『한국무속학』12, 2006)
- 「칠성풀이」(양종송,『전북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보고서』, 전라북도,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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