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 )

천주교
단체
한국에서 창설된 여자 수도회를 비롯한 국내에 있는 모든 여자 수도회의 최고 장상과 최고 장상을 대표하는 수녀들로 구성된 단체.
정의
한국에서 창설된 여자 수도회를 비롯한 국내에 있는 모든 여자 수도회의 최고 장상과 최고 장상을 대표하는 수녀들로 구성된 단체.
설립목적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의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첫째, 교황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교회 정신을 더 잘 이해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이다. 둘째, 한국 수녀들의 영성생활 심화 촉진, 한국에서 수행하는 사도직의 공통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연구, 수도회 간 친목과 사랑의 일치 도모, 그리고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 유지이다.

연원 및 변천

1960년 한국에 소재한 여자수도회의 장상들은 수도회 간 협력 기구의 필요성을 공감하였다. 이에 샬트르 성 바오로수녀회 서울관구 초대관구장 방 마리아 아녜스 수녀를 대표로 당시 교황 대사인 람베르티니 대주교를 방문해 단체 구성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협조를 요청하였다. 그 결과 동년 11월 18일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서울 본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더욱 안정된 바탕 위에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1966년 2월 26일 교황청 인가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마침내 1969년 3월 28일 ‘한국 여자 수도회 고위 장상 연합회’라는 명칭으로 인가를 받아 이를 근거로 같은 해 6월 교회 공식기구로 출범하였다.

결성 이후 연합회는 첫 번째 활동으로 2년 과정의 ‘야간 수녀 교리 학원’을 개설하였다. 본격적인 활동은 1970년대부터 시작하였는데, 당시의 대표적인 활동은 교회 일치와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 그리고 시국 문제에 대한 참여였다.

1980년대에는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을 알리고, 시국 문제에 적극 관여하는 활동을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수도자영성신학원 개원 수녀들의 영성심화도 도모하였다. 1986년에는 아시아·오세아니아 수녀연합회(Asian Oceanian Meeting of Religious Women) 사무국을 한국에 설치하며 국제 연대활동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여성 인권, 통일, 환경, 농촌, 이주 노동자와 같이 한국 사회에서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이들을 위한 활동으로까지 관심을 더 확대하였고, 대북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였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는 이제까지 관심을 가져왔던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한편, 수도회에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계속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공동 대응, 국제 연대활동 범위 확대, 가톨릭 여성신학회와 같이 여성신학 활성화를 위한 평신도 연구자들과의 연대 활동 등 활동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15년 6월 현재 99개 여자수도회가 회원으로 있고, 회장단은 제18대(2012년 11월~2021년 10월)째이며, 상임위원회 산하에 10개 분과, 2개 자문기구, 1개 부설기구를 두고 있다.

의의와 평가

본래 회원 수도회 간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로 출발하였으나 여성의 지위 향상, 통일운동, 가난한 이들과 주변화된 이들을 위한 국제 연대 활동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발전하였다. 보편 교회와의 유대 하에 지구적 범위를 갖는 문제들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로부터 예언직무 수행의 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가톨릭대사전』12(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교회사연구소, 2006)
『한국 천주교회 총람: 1995~2017』(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18)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www.nuns.or.kr)
집필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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