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레시오수녀회 (Salesio)

천주교
단체
성 보스코 신부와 성 마자렐로 수녀가 1872년 8월 5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모르네세에서 창설한 수녀회.
이칭
이칭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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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성 보스코 신부와 성 마자렐로 수녀가 1872년 8월 5일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모르네세에서 창설한 수녀회.
설립목적

불우한 소녀들을 위한 그리스도교 교육을 위해서 설립하였다.

연원 및 변천

수녀회 설립 이전인 1859년 12월 18일 불우한 소년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이미 살레시오회(남자수도회)를 설립했던 돈 보스코(Don Giovanni Bosco)는 교황 비오 9세를 비롯해 각계 인사들로부터 소녀들을 위한 교육도 함께 담당해줄 것을 권유받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꿈에 소녀들을 돌보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수녀회 창설 방법을 모색하던 보스코 신부는 아퀴 교구 모르네세 본당의 페스타리노 신부를 우연히 만나게 되고, 또 그를 통해 그 본당의 ‘원죄 없으신 성모회’ 회원 마자렐로를 알게 되었다.

공동 창설자이자 초대 총장 마자렐로(Mary Dominica Mazzarello)는 보스코 신부를 만나기 이전부터 그가 하는 일들을 이미 하고 있었기에 보스코로부터 수도회 설립 제안을 받았을 때 쉽게 따를 수 있었다.

모르네세 본당 페스타리노 신부의 중재로 1867년부터 마자렐로와 뜻을 같이하는 젊은 여성들이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였다. 1872년 8월 5일 마자렐로를 포함한 11명이 첫 서원을 하였고, 4명의 수련자가 착복식을 갖게 되면서 마침내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회’가 창립되었다.

수녀회는 1874년 첫 분원을 설립하고, 1877년에 처음으로 해외인 우루과이에 회원들을 파견하였다. 1879년에는 아르헨티나에, 1900년대에는 북미, 중미. 이집트, 동유럽 국가들에 진출하였다. 선교지에 파견된 수녀들은 각 급 학교(유아 교육, 초·중·고등·대학교)와 교리교사 양성기관, 청소년 센터, 직업 기술학교, 고아원, 아동직업 보도시설, 기숙사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였다.

아시아 진출은 1911년 9월 7일 교황 비오 10세의 인가를 받고 난 뒤부터 이뤄졌다. 아시아에서는 1927년에 일본과 태국에 가장 먼저 들어갔고, 한국에는 1957년에 진출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기존의 교육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아프리카 선교도 시작하였다. 현재 5대륙 92개국 14,000명의 회원들이 청소년들의 전인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국 진출

수녀회의 한국 진출은 서울교구장 노기남 주교와 광주교구장 해롤드 헨리 주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광주교구에서는 이미 1954년에 살레시오 형제들이 진출하여1956년에 살레시오 중학교를 설립하고 있었다. 이에 헨리 주교는 여학생들에게도 이러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일본 살레시오수녀회 관구장 데레사 메를로 수녀에게 수녀 파견을 요청하였다. 노기남 주교는 비슷한 시기에 살레시오회 총장수녀에게 편지를 보내 영등포구 도림동성당에 ‘성 요한 보스코 성당’ 신자들과 소녀들을 돌보아줄 것을 요청하였다.

1956년 9월에 일본 관구장 데레사 수녀가 한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1957년 4월 24일 최초로 서울 도림동성당에 수녀가 파견되었고, 1958년부터 광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광주교구장 헨리 주교가 기증한 터에 교실을 세우고 1958년 4월 8일 살레시오여자중학교를 개교했다. 1961년에는 살레시오 여자고등학교를, 이듬해에는 살레시오 초등학교를 개교하였다. 1964년 7월 11일에는 서울 신길동에 지원소를 건립하고, 1972년부터 한국에서 수련을 시작하였다.

진출 초기에는 학교 교육과 주일학교 중심의 청소년 교육사도직을 수행하다가 1971년 서울 마자렐로 센터, 1979년 마산 아욱실리움 센터와 같은 기숙사를 열면서 부터는 가난한 근로 여성들을 위한 교육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이후 전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 청소년 인성교육을 널리 실시하였고, 결손 가정 소녀, 가출 소녀들을 돕는 일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1983년부터 에디오피아에 회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 아시아 지역, 2007년 이후 몽골에도 회원을 파견하고 있다. 2017년 12월 31일 현재 255명의 회원이 청소년 활동, 청소년 복지, 학교, 교구청과 본당, 유아교육, 다문화, 상담, 통일 사목, 선교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 천주교회 총람 2013-2017년』(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18)
『한국가톨릭대사전』6(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교회사연구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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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회 100년사』(살레시오수녀회, 1997)
『광주대교구 50년사』(천주교 광주대교구 편, 빛고을출판사, 1990)
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 살레시오수녀회(www.salesiansisters.or.kr)
집필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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