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이 이백의 「촉도난」을 주제로 촉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표현한 대형 두루마리 그림.
제작 배경
내용
「촉잔도권」은 후에 심래영이 맏사위인 조민영(趙敏永, 1781~1834)에게 물려주고 후손인 조원구(趙元九, 1900~1951)에게 이르게 되었는데, 이후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이 구입하여 간송미술관의 소장품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촉잔도권」은 당나라의 시인 이백(李白, 701~762)의 시 「촉도난(蜀道難)」을 주제로 촉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촉잔’이라는 제목은 그림 속 표현에 「촉도난」 중 "하늘에 건 사다리와 절벽에 놓은 잔도...[然後天梯石棧相勾連 上有橫下斷海之浮雲 下有衝派逆折之回川......中略]"라는 구절과 일치하는 장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청색, 녹색, 엷은 붉은 색을 맑게 칠했으며 단풍 든 나무 표현을 통하여 가을의 계절감을 느낄 수 있다.
형태 및 특징
화권의 앞면에 심유진의 아들 심래영이 1798년에 쓴 발문이 별지로 재부착되었고 1948년에 쓴 오세창의 표제와 발문을 함께 장황하였다. 그림의 말미에는 "남송의 대가 이당의 필법을 따라 1768년 음력 8월에 촉잔을 그렸다[戊子仲秋倣李唐蜀棧].”는 관지와 "현재(玄齋)"라는 관서가 적혀 있다.
의의 및 평가
8m가 넘는 크기의 대형 두루마리 그림으로 이인문(李寅文, 1745~1823 이후)의 강산무진도(江山無盡圖)의 선구(先驅)로서 ‘촉도’의 험난한 여정을 보여주듯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색감과 다채로운 붓질로 아름답게 표현하여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통산수의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2018년 6월 27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단행본
- 간송미술관, 『간송미술문화재단 설립 기념전 간송문화』(간송미술문화재단, 2014)
- 이예성, 『현재 심사정 연구』(일지사, 2000)
논문
- 최완수, 「현재심사정평전Ⅱ」(『간송문화』 73, 한국민족미술연구소, 2007)
- 최완수, 「현재심사정평전Ⅰ」(『간송문화』 67, 한국민족미술연구소, 2004)
- 장형수, 「간송수장의 비화」(『보성』 75, 보성중고등학교,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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