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엄종불국사비로자나문수보현상찬병서」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학자 최치원이 『화엄경』의 삼존불에 대하여 서술한 서 및 찬문이다. 불국사 광학장의 강실 왼쪽 벽에 그린 비로자나불과 좌우에 일생보처보살로서의 협시 보살을 그려놓은 것에 대해 최치원이 찬을 붙인 글이다. 글의 내용은 신라 헌강왕의 후궁인 수원 권씨가 죽은 남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원해비구니에게 그림을 그리게 한 고사를 담고 있다. 최치원은 여기서 수원 권씨를 연화색비구니에 비유했고, 헌강왕이 극락세계에 태어나기를 발원한 수원의 서원을 서술했다.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학자 최치원이다.
제목을 따르면 887년 지은 것이 되지만, 고증 결과는 893년 이후가 되어야 한다.
본 글은 최치원이 썼다. 내용에 따르면, 신라 헌강왕의 후궁인 수원 권씨(脩媛權氏)가 죽은 부왕(夫王), 즉 헌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불국사 광학장(光學藏)의 강실(講室) 왼쪽 벽에 비로자나불과 그 협시 보살인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 그림을 주2하였다. 불국사지인 고금창기에 따르면 헌강왕의 왕비였던 수원 권씨는 헌강왕이 주3하자 머리를 깍고 비구니가 되어 법호를 수원(秀圓)이라 하였고 매우 그림을 잘 그리는 원해(圓海)비구니를 불러 그렸다고 한다. 권씨의 또 다른 이름은 광학(光學)이다. 이를 통해 볼 때 광학장은 왕비가 죽은 헌강왕을 위해 특별히 꾸민 공간으로 보인다. 그 외 많은 부속 건물도 있었다. 최치원은 권씨를 연화색비구니로 비유했고, 헌강왕이 서방세계의 동쪽 끝에서 주4이 되기를 서원했음을 밝히고 있다. 최치원은 그 그림이 조각이나 소상(塑像)을 초월하였다고 찬탄한다. 본 내용은 불국사고금창기에도 협주와 함께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