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탄집

  • 문학
  • 문헌
  • 조선 전기
고려 후기의 승려, 선탄의 시가와 산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이칭
  • 이칭해동석선탄사시집(海東釋禪坦師詩集)
집필 및 수정
  • 집필 2016년
  • 김건곤
  • 최종수정 2025년 08월 1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고려 후기의 승려, 선탄의 시가와 산문 등을 수록한 시문집.

내용

『선탄집(禪坦集)』은 현전하지 않아 서지와 내용을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선탄집』에 대한 기록은 『용재총화』 권8과 『해동문헌총록』의 「제가시문집(諸家詩文集)」 등에 보인다. 원래 이름은 『해동석선탄사시집(海東釋禪坦師詩集)』이다. 조선 초기 문인 강석덕(姜碩德, 1395~1459)이 시집의 서문(序文)을 지었다(『동문선』 권94). 이에 따르면, 강석덕이 집안 형 자수(子脩)로부터 이름을 알 수 없는 잡시(雜詩) 한 질(帙)을 전해 받았는데, 그 속에 실려 있는 선탄의 「조춘(早春)」이라는 시를 보고 처음에는 저자를 의심했다가 차츰 읽어 내려가면서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송완산이반자(送完山李半刺)」, 선탄의 「기윤생(寄尹生)」과 「무금(撫琴)」 등의 시로 미루어 그것이 선탄의 저작임을 확신하고 문집 한 권으로 편찬하였다고 한다. 현재 그의 시는 「고풍(古風)」, 「여강연집(驪江讌集)」, 「백로행(白鷺行)」, 「차보문사각상시운(次普門寺閣上詩韻)」, 「구일차청연사운(九日次淸淵詩韻)」, 「제임실현벽(題任實縣壁)」, 「능가산중(楞伽山中)」 등의 작품이 『동문선』에 7수가 수록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보인다.

선탄은 호가 환옹(幻翁)이고, 시에 능하였으며 거문고를 잘 탔다. 일찍이 이제현과 종유(從遊)하였다. 이제현은 선탄이 중국 강남에 가 있을 때 「송완산이반자」(『익재난고』 권3)라는 시를 지어 “봄바람에 끝없는 그리운 마음을, 강남의 탄상인(坦上人)에게 말하여 주게[春風無限相思意 說與江南坦上人].”라 읊은 바 있다. 한편 선탄이 관동(關東)을 유람하며 지은 시구 “명사십리에 해당화 붉게 피어 있고, 흰 갈매기 쌍쌍이 성긴 빗속을 날아가네[明沙十里海棠花 白鷗兩兩飛疎雨].”가 유명하였는데, 세상 사람들이 마지막 두 글자를 따서 그를 소우선사(疎雨禪師)라 불렀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서지와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부전(不傳) 문집이라 그 의의를 구체적으로 논할 수 없으며, 다만 산견된 기록을 종합하여 문집의 존재를 밝힐 수 있게 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 - 『동문선(東文選)』

  • - 『용재총화(慵齋叢話)』

  • - 『익재난고(益齋亂藁)』

  • - 『해동문헌총록(海東文獻總錄)』

  • - 「『해동문헌총록』 소재 고려 문집 연구─부전(不傳) 문집을 중심으로」(김건곤, 『장서각』 18, 한국학중앙연구원,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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