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진인출현설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진인이 나타나 어지러운 세상을 뒤엎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것이라는 내용의 설화이다. 진인이라는 인물의 일대기를 갖추고 있어서 일반 서사에 두루 실현되는 영웅의 일생 구조를 취하고 있다. 미천한 정씨 집안에서 비정상적으로 출생을 하고, 시련을 겪은 후에 바다 건너 섬이나 외국으로 나가 신이한 능력을 길러서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와 세상을 구한다는 내용이다. 진인출현설은 민란과 같은 민중운동이 고조되는 시기에 강한 전파력을 지니고 활성화되는 구비설화의 유형이다. 새 세상을 꿈꾼 민중들의 서사적 욕망이 실현된 구비설화라고 할 수 있다.
정의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진인(眞人)이 나타나 어지러운 세상을 뒤엎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할 것이라는 내용의 설화.
개괄
내용
진인이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는 점은 아기장수와 같은 민중 영웅과 상통한다. 하지만 신분이 미천하다는 점 자체가 시련인 비극적 민중 영웅과는 달리, 진인은 괴물의 모습으로 태어나서 버림을 받거나 스스로 집을 나가는 등, 시련의 강도가 심하다는 점에서 그 신이함이 강조된다. 이는 자칫 이야기가 허탄해질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하지만 시련의 강도가 높을수록 신통력이 커지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진인이 다시 되돌아와 나라를 차지하거나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등 앞으로의 엄청난 이야기 전개에 서사적 긴장을 확보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그러나 진인출현설은 영웅의 일생 구조를 지닌 일반 서사물이 필수적으로 갖는 승리나 패배라는 완결된 결말 구조를 지니지 못하고, 출현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가능성만 예고하고 이야기가 끝이 난다. 그 가능성은 늘 아직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진인 출현에 대한 기대감과 설득력을 지니게 된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참요와 진인출현설의 구술 상황에 대한 고찰」(성무경, 『반교어문연구』 3, 반교어문학회, 1991)
- 「아기장수 설화와 진인출현설의 관계」(신동흔, 『고전문학연구』 5, 한국고전문학연구회, 1990)
- 「진인출현설의 구비문학적 이해」(조동일, 『한국설화와 민중의식』, 정음사,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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