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다부동 고분 ( )

선사문화
유적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삼국시대 돌무지돌덧널무덤 · 구덩식 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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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삼국시대 돌무지돌덧널무덤 · 구덩식 돌덧널무덤 등이 발굴된 무덤군.
역사적 변천

칠곡다부동고분은 황학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여러 능선 중에서 좁은 저지를 향하여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말단부 협곡주변에 형성된 소구릉에 위치하며, 길이 300m, 폭 50m의 좁고 긴 범위에 조영되어 있다. 동서로 뻗은 구릉에 봉토분과 적석분 8기가 있으며, 남쪽 구릉에 9기가 분포하고 있다. 연대적으로는 남쪽 구릉에 있는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墳]이 빠르고 동서 구릉상의 봉토분 및 돌무지무덤[積石墳]은 상대적으로 늦은 고분이 배치되었다. 조사 결과, 돌무지돌덧널무덤[積石石槨墳] 4기, 원형봉토분 5기, 구덩식 돌덧널무덤 13기 등 28기가 확인되었다.

내용

제1호 돌무지돌덧널무덤은 원형의 돌무지 봉분 2개가 하나로 합쳐진 타원형으로 마치 경주의 표형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다곽묘의 형태로 서쪽의 무덤을 먼저 설치하고 봉분을 만든 후, 이 봉분의 동쪽부를 제거하고 동쪽의 무덤을 축조하고 봉분을 만들었다. 대체로 봉분은 직경 6m 내외이다. 선축된 동측의 돌덧널은 길이 2.1m, 너비 50㎝, 깊이 75㎝이며, 후축된 서쪽 돌덧널은 길이 3.2m, 너비 50㎝, 깊이 70㎝이다. 돌덧널의 구조는 할석으로 축조하였는데 하단은 세우고, 그 위에 눕혀 쌓은 것과 하단부터 할석을 눕혀 쌓은 돌덧널도 있다. 개석은 일부에서만 확인되었다. 돌덧널 바닥에는 판석을 깔았거나 시설 없이 생토면을 이용한 것도 있다. 단곽식이 대부분이나 주부곽식도 2기가 조사되었다. 주부곽식은 다리 쪽을 판석으로 구분한 것과 주곽과 부곽을 나란하게 ‘명(明)’자형으로 배치한 것이 있다. 유물의 출토상태는 소략한 편으로 주로 토기만 부장된 돌덧널이 대부분이고 철기류 몇 점을 추가한 정도이다. 유물은 도질토기 195점·가락바퀴 7점·금제귀걸이 2점·청동환 1점·화살촉 13점·철낫 3점·도끼 3점·도자 11점·철탁 2점 등 약 240여점이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분의 축조 시기는 토기로 볼 때,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엽으로 추정된다. 토기는 경주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재지 집단의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칠곡지역 특유의 형식이 다수 부장되었다. 또한 묘제도 칠곡 구암동 56호분과 유사한 돌무지덧널무덤으로 판단해 볼 때, 이 고분군의 축조자들은 구암동고분군 세력의 하위 단위집단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다부동고분군」(『한국고고학전문사전: 고분편』, 국립문화재연구소, 2009)
「다부동고분군」(『대구-춘천간 고속도로 건설예정지내 문화유적발굴조사보고서』, 창원대학교박물관, 1991)
「다부동고분군Ⅰ군」(『대구-춘천간 고속도로 건설예정지내 문화유적지표조사보고서』, 경북대학교박물관, 1990)
집필자
박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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