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심동유적은 대구지하철 1호선 안심역-반야월역-대구연료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하는 반야월역 사거리-경부고속도로 남쪽 구간을 포함하는 범위로서, 안심3동 182·187번지 일원 및 각산동 912-6번지 유적 2개소로 구분되며, 초기철기시대를 대표한다. 지표채집에서는 초기철기시대의 표식적인 유물인 두형토기(豆形土器), 삼각구연점토대토기(三角口緣粘土帶土器), 원형점토대토기(圓形粘土帶土器) 및 파수(把手), 발형토기, 시루편이 채집되었으며, 발굴조사에서는 초기철기시대 주거지 12기가 조사되었다.
대구안심동유적은 안심3동 182·187번지 일원 및 각산동 912-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유적의 남쪽으로는 1.2∼1.4㎞ 정도 떨어져 금호강이 동에서 서로 흘러간다. 두 유적은 야트막한 구릉상에 입지한다. 안심3동 182·187번지 일원 유적은 경부고속도로와 구(舊)대구선 철도 및 국도 4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가남지 주변 일대이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동내동 마을에 지석묘군이 형성되어 있고, 지석묘군과 유물산포지 사이에는 석곽묘군이 위치한다. 일대에 대한 지표채집에서는 초기철기시대의 표식적인 유물인 두형토기, 삼각구연점토대토기, 원형점토대토기 및 파수, 발형토기, 시루편이 채집되었다. 이곳에서 채집된 토기들은 금호강 건너편에 위치하는 경산 압량 조영동유적 출토 토기류와 유사하며, 하류쪽인 대구 북구 산격동 연암산 출토품과도 유사하다.
각산동 912-6번지 일원은 영남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유적으로서, 초기철기시대 주거지 외에도 삼국시대 석곽묘(石槨墓), 석실묘(石室墓), 고려시대 토광묘(土壙墓) 및 기와가마, 조선시대 주거지 등이 함께 조사된 유적이다. 이 유적에서 조사된 주거지는 구릉의 동쪽 경사면에 형성되어 있다. 규모나 평면형태는 파괴가 심하여 알 수 없으며, 주거지 내부 경사면 상부에는 눈썹모양의 구가 설치되어 있는데, 유물은 주로 여기서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은 점토대토기 구연부편, 두형토기 대각, 개 등 48점이며, 이 가운데 점토대토기의 구연(口緣)은 원형과 삼각형이 혼재하고 있다. 남한지방에서 점토대토기의 상한은 서기전 4∼5세기경으로 추정되며, 하한은 창원 다호리에서 전한시대(前漢時代) 화폐와 거울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기원 전후한 시기로 이해된다.
대구안심동유적은 지표채집과 발굴조사 결과 초기철기시대 생활유적이 확인되었다. 아울러 인근에는 청동기시대 지석묘군이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청동기시대 유적과 초기철기시대 유적과의 관련성을 잘 보여주는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