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일시이용지 113-5번지 일원에 분포하는 유적으로 인천광역시립박물관에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삼국시대 야외 노지[爐址: 불땐자리]와 수혈[竪穴: 구덩이], 패각층이 조사되었다.
강화교동대룡리유적은 바닷가와 바로 인접한 해발 6m 내외의 저지대에 있다. 발굴조사는 1~4구역으로 구분해서 진행하였다. 노지와 수혈은 1구역과 4구역에서 조사되었고 패각[貝殼: 조개껍데기]은 1구역, 3구역, 4구역에서 확인되었다.
노지는 11기가 조사되었다. 평면형태가 원형, 타원형, 부정형으로 다양하다. 바닥에 장기간 불의 영향을 받은 흔적은 없지만 소량의 재와 목탄이 확인된다. 토기편이 많이 출토되었는데 2호, 3호 노지에서는 불에 그을린 심발형토기가 출토되었다. 해안가에서 일시적으로 불을 피워 해산물을 조리한 흔적으로 추정된다.
수혈은 15기가 조사되었다. 평면형태는 노지와 유사하나 불을 피운 흔적이 없다. 노지에 비해 출토유물은 적은 편인데 대부분 적갈색연질토기, 회청색 타날문토기 등이다. 노지에 비해 퇴적토에 패각이 많이 섞여 있는 점이 특징이다.
패각층은 뻘층과 함께 3~4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인위적으로 형성된 패총은 아니다. 유적이 위치한 곳이 해수의 영향을 받는 갯벌인 까닭에 유적이 형성되는 과정과 이 후 해수의 영향으로 상당부분이 교란되었다.
유적은 토기, 방추차, 어망추, 골각기, 구슬류 등 다양하다. 하지만 유적의 성격상 파편이 대부분이다. 출토유물의 시기는 삼국시대 전기부터 고려 시대 이후까지 전시기에 걸치지만 삼국시대의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적이 형성된 중심시기는 삼국시대 전기라고 할 수 있다.
강화교동대룡리유적은 한강과 임진강, 예성강이 합수되는 지역에 있는 섬에 형성된 유적이다. 이곳은 한반도 수로교통의 요충지로 처음으로 삼국시대 유적이 조사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