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군산간 철도연결공사 구간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구석기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성격의 유구 및 유물이 확인되었다.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중심으로 신석기시대 유물포함층, 원삼국시대 주거지, 시기 미상 수혈유구, 170기의 조선시대 토광묘 등 286기의 유구가 조사되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충청문화재연구원에서 7개 지역으로 나누어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구석기유적은 Ⅲ · Ⅳ지점의 곡간부에서 구석기시대의 문화층과 유기물포함층이 조사되었다. 우리나라 중기∼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되는 신생대 제4기 갱신세의 유기물포함층은 토양 쐐기구조가 발달한 황갈색 사질점토층의 하부에 형성되었는데 방사성탄소연대측정 결과 B.P. 40,000년∼B.P. 35,000년 정도까지 지속적으로 퇴적되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퇴적층 내부에 가공하지 않은 목재편과 지엽류 등이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주변지역의 전반적인 후기 구석기시대 이전의 자연환경을 복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
신석기시대 문화층은 유구가 발견되지 않은 유물 포함 퇴적층으로 확인되었다.
원삼국시대 주거지와 돌로 쌓은 무덤이 확인되었는데, 무덤은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그 축조시기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고려∼조선시대 토광묘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어, 군산지역 묘제의 변천과정과 함께 당시의 문화상을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고고학 자료를 제공해 주었다.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의 다양한 유구에서 유물이 다량으로 나와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규명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