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석관묘, 석개토광묘, 옹관묘, 토광묘 등이 조사되었으며, 모두 5기의 분구묘 중 4기를 대상으로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원광대학교 마한 · 백제문화연구소 주관으로 1998년 1차 발굴조사와 1999년 2차 발굴조사가 추진되었다. 모두 두 차례의 발굴조사를 통해 청동기시대의 유구와 서로 중복관계를 보이는 마한의 분구묘가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청동기시대 유구는 4기의 주거지와 6기의 석관묘가 조사되었는데, 마한의 분구묘를 축조하는 과정에 유구가 일부 파괴되었다.
분구묘 중 1호분은 분구묘의 외형을 갖추고 있었지만 매장주체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분구묘에서 확인된 매장주체부는 2호분에서 합구식 옹관 4기, 3호분에서 합구식 옹관 2기와 파괴된 옹관 1기, 3기의 토광묘가 조사되었다. 그리고 5호분에서 합구식 옹관 3기와 주구 밖에서 소형 합구식 옹관 3기가 확인되었다. 분구의 평면형태는 대부분 방형에 가깝고 남북으로 장축방향을 두었다. 유물은 직구옹과 단경호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여기에 광구장경옹과 양이부호, 심발형토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익산지역에 꽃피운 청동기문화의 중요성과 함께 마한의 분구묘가 조사되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계기로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