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두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 2기, 초기철기시대 토광묘 3기, 백제시대 주거지 14기와 건물지 3기, 수혈유구 74기, 구상유구 3기, 옹관묘 1기, 고려시대 횡구식 석곽묘 1기, 조선시대 토광묘 54기, 시대 미상의 석축묘 5기 등이 함께 조사된 복합유적이다.
원광대학교 마한 · 백제문화연구소 주관으로 1997년 11월부터 1998년 4월까지 1차 발굴조사와 2001년 10월부터 2002년 4월까지 2차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구릉지 정상부에 단독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그 평면형태가 말각방형으로 내부에서 노지와 주혈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이중구연단사선문토기와 토제 어망추가 출토되었다.
초기철기시대 토광묘는 구릉지 정상부와 경사면에 단독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묘광의 평면형태는 세장방형이다. 유물은 세형동검과 검파두식, 철부, 철사, 점토대토기 등이 공반된 상태로 나왔다.
백제시대 주거지는 그 평면형태가 방형 혹은 장방형으로 내부에서 부뚜막과 주혈이 확인되었다. 유물은 직구소호와 장경호, 자배기, 기와 등이 나왔다. 수혈유구는 대부분 원형계로 유물은 삼족토기, 고배, 개배, 대형호, 직구단경호, 광구단경호, 시루 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3동의 벽주식 건물지가 조사되어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청동기시대 전기로 추정되는 주거지와 초기철기시대 토광묘에서 청동유물과 철기류가 공반된 상태로 출토되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시기적인 폭이 넓고 다양한 유구가 함께 조사되어, 향후 익산지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데 값진 학술자료를 제공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