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集安市)에 있는 삼국시대 고구려의 제11대 동천왕의 능으로 추정되는 계단식돌무지무덤. 계단광실적석총.
내용
임강묘는 일찍이 도굴을 당하여, 묘실은 이미 파괴된 상태이다. 무덤의 각변과 계단은 모두 비교적 큰 산자갈로 축조하였고 석재는 대부분 가공하지 않았다. 무덤의 범위를 정한 후, 비교적 큰 산돌을 이용하여 단을 축조하고, 단 내부를 약간 작은 깨진 돌로 채워 평평하게 한 후 그 위에 안쪽으로 다시 계단을 축조하는 방식으로 쌓았다. 능역에서는 묘의 동측 변에서 13.5m 거리에 위치에 무덤방향과 평행하도록 한 시설이 발견되었는데, 제대로 추정하고 있으나 명확하지는 않다. 평면은 길이 50m, 너비 5∼9m의 장방형이고, 높이는 0.3∼0.5m 정도이다. 분구위에서 다량의 수키와, 암키와, 소량의 등성마루기와 잔편이 흩어져 있었고, 많은 와편이 발견되는 등 묘상건축이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탐색갱과 제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단지, 도병, 철촉, 철정, 철국정 등이며, 특히 제대에서는 56건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금제품, 고구려토기, 마노구슬, 석관, 팔찌, 금동장식편, 철기, 청동으로 된 사람형태의 차할(車轄)과 금권(金圈)이 출토되었다.
임강묘는 규모나 여러 특징상 왕릉급 고분으로 계장적석총에서 계단적석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며, 연대는 3세기말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릉으로 볼 경우 산상왕설, 동천왕설 등이 제기되기도 하였으나, 임강묘 주변으로 흐르는 소규모 하천을 동천으로 비정하는 것과 연관시켜보면 최근에는 대체로 동천왕으로 비정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참고문헌
- 『고구려 고분 연구』(강현숙, 진인진, 2013)
- 『고구려 고분의 조영과 제의』(정호섭, 서경문화사, 2011)
- 『고구려 왕릉연구』(임기환 외, 동북아역사재단, 2009)
- 『集安高句麗墓葬』(孫仁杰·遲勇, 香港亞洲, 2007)
- 『集安高句麗王陵』(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集安市博物館, 文物出版社, 2004)
- 『洞溝古墳群 1997年 調査測繪報告』(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集安市博物館, 2002)
- 「집안지역 고구려 초대형적석묘의 전개과정과 피장자문제」(여호규, 『한국고대사연구』 41, 2006)
- 「高句麗王陵通考要報」(張福有·孫仁杰·遲勇, 『東北史地』 2007-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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