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통일 전쟁 당시 왕건의 고려군과 견훤의 후백제군이 전투를 벌인 군사적 요충지였으나, 고려 건국 이후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감소하여 점차 위상이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현리 뒷편 일대에 쌓은 성으로, 토축 부분은 거의 사라졌으며 석축부분만 일부 남아 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경애왕 4년조에 "고려 태조가 친히 근암성(近巖城)을 격파하였다."는 기록과 『삼국유사』 기이2 후백제견훤 "천성 2년 정해 9월에 견훤이 근품성(지금의 산양현이다)을 공격하여 빼앗고 성에 불을 질렀다(天成二年丁亥九月 萱攻取近品城(今山陽縣)燒之)"는 기록을 볼 때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신라 하대 및 고려 전기 군사 및 성곽방어시설의 규모와 축조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후삼국 통일 전쟁 당시 경상북도 문경 지역의 전략적·지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군사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