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통일과정에서 활동했던 지방세력 거점의 하나로 현재 위치는 미상이다.
『고려사(高麗史)』 지리지 양광도 포주(抱州)에 “포주는 본래 고구려의 마홀군인데 혹은 명지라고도 한다”고 되어 있어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상북도 문경시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특별히 근거로 삼을 만한 문헌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따르기는 어렵다. 『고려사』 세가 태조 6년 봄 3월에 “명지성 장군 성달이 동생 이달·단림과 함께 귀부해왔다(命旨城將軍城達, 與其弟伊達·端林來附)”고 되어 있어, 『고려사』 지리지 기록과 비교해 보면 포천지역이 명지성이 있던 곳으로 여겨진다.
신라말 고려초 사회적 혼란기에 활동했던 지방세력의 거점으로 보이며, 고려의 후삼국 통일 이후 지방제도 속으로 편입되어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