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대한상업사라고도 했다. 1909년 8월 11일 정동 경위원 외직소(外直所)에 임시사무소를 두고 설립 준비를 했다. 8월 23일에 발기총회를 개최해 창립위원 15인을 선출했다. 이 때 공표된 회사 설립 목적은 ‘주식을 모집하여 주금(株金)은 은행에 저축하고, 상업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방법으로 자금을 대여하여 상업을 권장하며 기타 무역·제조·판매 등의 업무를 직접 수행하여 이익을 배양’하는 것이었다.
주수는 3만 주, 주당 금액은 4원으로 공칭자본금 총액은 12만원이었다. 이 무렵 한성은행이 이윤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귀족은행으로 변모해갔던 상황을 감안하면, 한성은행의 예금액을 늘리고 그 이자로 대부업을 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1911년 조선회사령 제정 이후 재인가(再認可) 받은 회사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보면 주식 모집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