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5 ( )

불교
문헌
문화재
고려 후기 강화도의 대장도감에서 새긴 목판을 저본으로 하여 14세기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
이칭
이칭
법화경
문헌/고서
편찬 시기
1243년
간행 시기
14세기
편저자
계환(戒環)
권책수
1권 1첩
판본
목판본
소장처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시도지정문화재
지정기관
서울특별시
종목
시도유형문화재(2008년 5월 8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바우뫼로7길 111 대한불교천태종 관문사
내용 요약

묘법연화경 권5(妙法蓮華經 卷五)는 고려 후기 강화도의 대장도감에서 새긴 목판을 저본으로 하여 14세기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이다. 『묘법연화경』은 남북조시대(南北朝時代) 구마라습(鳩摩羅什)이 한역(漢譯)한 것을 송나라의 계환(戒環)이 주해(註解)하였다. 이 책은 1243년(고려 고종 30) 강화도의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새긴 목판을 저본(低本)으로 하여 14세기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정의
고려 후기 강화도의 대장도감에서 새긴 목판을 저본으로 하여 14세기에 찍어낸 것으로 추정되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
서지사항

1권(卷) 1첩(帖)으로 목판본이다. 종이는 닥나무를 원료로 한 저지(楮紙)를 사용하였다. 표지는 병풍과 같은 형태인 절첩장(折帖裝)으로 되어 있다. 절첩의 크기는 세로 31.4㎝, 가로 12.0㎝이다.

표지는 도토리 물로 염색하여 갈색빛을 띤 상지(橡紙)이다. 앞표지의 위쪽과 아래쪽에 화재로 인해 훼손된 부분이 있지만, 본문은 깨끗한 편이다. 표지에는 책 제목을 쓴 표제(表題)나 주1 등은 없다.

판식(版式)주2의 네 둘레에 한 줄로 검은 선을 그은 다음, 본문의 각 줄 사이를 구분하기 위해 검은 선을 긋었다. 본문의 행자 수는 본문 한 판의 행이 23행이고, 1행에 글자 수는 14자씩 배열되어 있다. 한 면에 6행씩[첫 면은 5행] 접어 절첩장으로 만들었다. 책의 끝부분에는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 쓴 권미제(卷尾題)가 있고, 이어 간행 기록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묘법연화경』은 법화사상(法華思想)을 담고 있는 천태종의 기본 경전으로 주3 주4이 한역하였으며, 송나라의 계환이 주5하였다. 이 책의 권말에 “계묘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癸卯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라는 간행 기록이 있어 1243년(고려 고종 30) 몽고의 침입을 주6으로 물리치기 위해 강화도에 세운 대장도감(大藏都監)에서 판각한 고려대장경판(高麗大藏經板)임을 알 수 있다.

글자체가 단정하고 인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14세기에 찍은 책으로 추정된다.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천태종 관문사(觀門寺)에서 소유하고 있으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성과 내용

『묘법연화경』은 천태종의 근본이 되는 경전으로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기본 사상으로 하고 있다.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 사상의 확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까지 가장 많이 유통된 불교 경전이다.

흔히 『법화경(法華經)』이라 부르며, 구마라습이 번역한 것으로 모두 28품(品)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28품의 내용은 삼승(三乘) 귀일(歸一)을 통해서 주7을 강조하며, 여래(如來)의 본지(本地) 및 구원(久遠) 성불(成佛) 등 후대 법화사상(法華思想)의 정수가 되었던 중요 사상들이 모두 들어 있다.

경(經)의 전체 구성은 1경(經) 3단(段), 즉 주8, 주9, 주10 등으로 나누어진다. 제1서품(序品)은 서분에 해당하며, 제2품부터 제17품까지는 정종분, 제18품부터 제28품까지는 유통분에 해당한다. 이렇게 28품으로 구성된 것을 7권으로 묶었는데, 그중 『묘법연화경』은 권5에 해당한다.

의의 및 평가

이 책은 14세기 대장도감에서 찍은 책으로, 그 전래본이 드물고 조선 전기 불교사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있어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

참고문헌

단행본

『서울의 문화재』(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2003)
정승석, 『고려대장경해제』(고려대장경연구소, 1998)

논문

정왕근, 「朝鮮時代 『妙法蓮華經』의 板本 硏究」(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2)
강순애, 「조선조 활자본계의 묘법연화경 판본에 관한 연구」(『한국비블리아학회지』 10, 한국비블리아학회, 1999)

인터넷 자료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heri/idx/index.do)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https://kabc.dongguk.edu)
주석
주1

표지에 직접 쓰지 아니하고 다른 종이 쪽지에 써서 앞표지에 붙인 외제(外題)    우리말샘

주2

서책 책장의 사주(四周)를 둘러싸고 있는 검은 선. 사주 단변(四周單邊), 사주 쌍변(四周雙邊), 좌우 쌍변(左右雙邊)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주3

동북방에서 중국으로 정복 활동을 벌이며 침입한 이민족들이 세운 북조(北朝)와 한족이 세운 남조(南朝)와 대립하다가 선비족(鮮卑族)의 우문태(宇文泰)가 건국한 왕조 북주(北周)가 수(隋)나라로 계승되었고, 마지막 남은 한족 국가 진(陳)나라를 정복하고 통일시킨 시대까지를 말한다.

주4

구자국(龜玆國) 출신의 불교 사상가이다. 구마라시바(鳩摩羅時婆), 구마라기바(拘摩羅耆婆), 줄여서 나습(羅什), 습(什), 의역하여 동수(童壽)라고도 한다. 중국 후진(後秦) 시대 장안(長安)에 와서 약 300권의 불교 경전을 한자로 번역한 게 유명하며, 그의 불경 번역은 불교 보급에 공헌했을 뿐 아니라 삼론종(三論宗) · 성실종(成実宗)의 기초가 되었다. 최초의 삼장법사(三藏法師)로 불리며, 훗날 현장(玄奘) 등 많은 삼장이 등장하였다. 쿠마라지바는 현장과 함께 2대 대역성(大訳聖)으로 불리며, 진제(真諦) · 불공금강(不空金剛)과 함께 4대 역경가(訳経家)로 꼽는다.

주5

본문의 뜻을 알기 쉽게 풀이함. 또는 그런 글    우리말샘

주6

부처의 위력이나 공력    우리말샘

주7

모든 중생이 부처와 함께 성불한다는 석가모니의 교법. 일체(一切) 것이 모두 부처가 된다는 법문이다.    우리말샘

주8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서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9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    우리말샘

주10

경전을 세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에, 결론에 해당하는 마지막 부분. 교법(敎法)을 후세에 널리 전하도록 제자에게 하는 말을 적은 부분이다.    우리말샘

집필자
안미경(성균관대학교 문헌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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