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상 한국에서 두 번째이자 서울 최초의 민간 상회사이다. 한국 최초의 민간 상회사는 평양 상인들이 설립한 대동상회(大同商會)이다.
개항 이후 외국의 문물제도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는 한편, 외국 상사(商社)들의 개항장 침투가 가속화함에 따라 상인들의 합자(合資) 조직으로서 회사에 대한 인식이 생겨났다. 1883년 10월 21일자 『한성순보』에 게재된 「회사설(會社說)」은 “대저 회사란 여러 사람이 자본을 합하여 여러 명의 농공(農工), 상고(商賈)의 사무를 잘 아는 사람에게 맡겨 운영하는 것”이라 하여 회사의 개념을 소개하고 주식회사, 합명회사, 합자회사의 설립 방식을 상세히 기술한 바 있다.
그런데 민간에서는 이에 앞서 대동상회와 장통상회가 설립되었다. 1883년 6월 김윤식(金允植)은, “평안도인이 처음 상회를 만들어 대동상회라 하였는데, 외아문이 그를 보호했다. 서울의 중촌인(中村人)들이 장통방 준천사에서 상회를 설립했는데 이름을 장통상회라 했으며 내아문이 보호했다. 그밖에 권연국(捲烟局)·양춘국(釀春局)·두병국(豆餠局) 등의 이름이 차차 나타났다.”고 기록했다.
그러나 자료가 없어 장통상회의 영업 활동에 대해서는 잘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