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에 중일전쟁이 발발하여 장기화하자 일본 경제는 전시체제로 돌입하였다. 군수산업의 원료로서 필수불가결한 중요 광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 반면 수입이 억제됨에 따라 그것의 국내 증산이 긴요하게 되었다. 조선에는 일본에서 산출되지 않는 이들 광물자원이 풍부하였다. 이에 조선총독부는 중요 광물의 증산 목표를 달성하고 매년 증가하는 광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강력한 기관을 강구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에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朝鮮鑛業振興株式會社)가 설립되었다.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는 금 이외의 중요 광물자원의 개발을 촉진하고 증산을 도모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중요 광물의 개발과 증산을 위해 1939년 6월에 「조선중요광물증산령(朝鮮重要鑛物增産令)」을 공포하였으며, 1940년 6월에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령(朝鮮鑛業振興株式會社令)」을 제정하고 8월에 자본금 1000만 원의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동사는 납입 자본금의 5배까지 채권을 발행할 수 있었으며 총독부는 초기 6년 동안 납입 자본금에 대해 연 6%의 배당이 가능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였다.
1943년 7월에 중요 광물의 급속한 증산을 위해 동사는 자본금을 2500만 원으로 증자하였으며 그중 1250만 원이 정부 출자였다. 9월에는 제국광업개발(주) 조선지사의 금광정비사업 일체를 승계하면서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의 자본금은 5000만 원으로 증액되었다.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는 해방 후에도 광산을 직영하다가 1956년 9월에 해산되었다.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는 중요 광물자원의 증산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하였다. ①마그네사이트 이외의 중요 광물을 목적으로 하는 광업, ②중요 광물에 관한 광상 조사, ③중요 광물을 목적으로 하는 광업에 대한 기술 지도, ④마그네사이트 이외의 중요 광물의 매매와 알선, ⑤중요 광물을 목적으로 하는 광업 및 제련업을 위해 필요한 기구, 기계, 재료 및 설비의 매매, ⑥중요 광물을 목적으로 하는 광업 및 제련업에 대한 자금 융통 또는 투자.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는 조선에서 특수 중요 광물의 증산과 개발을 통해 군수공업화에 일익을 담당하였으며, 금광 정비를 통해 구조 조정 기구의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