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012년 2월 13일 한나라당이 당명을 교체하여 새로 출범한 보수주의 정당이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를 당선시켰으나 2016년 발생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등 위기에 몰리자 2017년 2월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였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여당이 되었다. 그러나 곧이어 발생한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2009년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하였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또한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도 계속되었는데 2011년 들어서면서 친박계가 당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10월 26일 재보궐 선거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 공격 사건이 발생하여 위기에 빠졌고 당 지도부는 총사퇴하였다. 그리고 박근혜 전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되어 2012년 2월 13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상징색을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경하였다.
새누리당은 2012년 4월 11월 제19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선진통일당을 흡수하는 등 제도권의 분열된 보수 정당들을 통합하였다. 그리고 그해 말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정권 연장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고,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판명되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또한 2014년 4월 16일에는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하여 29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었다. 사건 발생 후 사고 원인과 수습 과정에서 정부의 대응을 둘러싸고 비판이 고조되었고, 인양 작업도 지체되어 다음 해인 2017년 4월 11일에야 완료되었다.
일련의 사건들로 여론이 악화되는 가운데 2016년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122석을 차지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잃었다. 그리고 2016년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새누리당은 결정적인 위기에 몰렸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의 측근인 최순실이 민간인 신분으로 국정에 개입하고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 설립에 관여해 이를 사유화했으며, 그의 딸인 정유라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탈당자까지 발생하였다.
이렇게 되자 새누리당은 야당이 추진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협력했고, 그에 힘입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었다. 이후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계 지도부와 비박계의 계파 갈등이 심화되었다. 그리고 2016년 12월 말 30여 명의 비박계 의원들이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였다. 새누리당은 2017년 2월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변경하였다.
새누리당은 출범 당시 경제 민주화와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보수 정당의 전통적인 상징인 파란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는 등 과감한 혁신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재집권에 성공하고 연이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불통 논란과 반복되는 국정 운영의 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했고, 결국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7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