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사(葛山寺)는 고창의 흥덕향교(興德鄕校) 자리에 있었던 사찰이다. 흥덕향교가 1621년(광해군 13)에 현재 자리로 옮겨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사찰은 그 이전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절의 창건에 관한 사항이나 자세한 내력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석탑 부재가 널려 있고 흥덕향교 앞에는 당간지주가 있어 이곳이 절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당간지주는 기단부와 당간 받침은 없고, 좌 · 우의 두 기둥만 남아 있다. 고려 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며, 1973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갈산사는고려 시대에 창건되었다가 17세기 중반 이전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