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소암(鶴巢庵)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의 고덕산(高德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을 지나다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산왕각을 짓고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지만, 절의 연혁인 「학소암중창기(鶴巢庵重創記)」를 통해 볼 때 1786년(정조 10) 광혜(廣惠)가 창건 혹은 중창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1875년(고종 12)에 칠성탱과 독성탱이 조성되었고, 1925년에는 극락전의 아미타후불탱화와 인법당 마루의 신중탱화 등이 봉안되었는데, 이러한 탱화의 화기를 통해 근현대 사찰의 연혁을 추적할 수 있다. 최근인 1984년에 전라북도 문화재자료(현,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